↑ 스트레이 키즈.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스트레이 키즈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첫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월드 투어 "디스트릭트 9 : 언락"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열리는 대면 단독 콘서트다. 이날 스트레이 키즈는 神메뉴'(신메뉴), 'Back Door'(백 도어), '소리꾼', 'MANIAC' 등 그룹 대표곡과 인기 수록곡은 물론 최신 앨범 'ODDINARY'에 수록된 유닛곡까지 팬들의 염원을 시원하게 해소할 다채로운 무대들을 선보였다.
멤버들은 공연을 마무리하며 8인 8색 소감을 전했다. 리노는 "살아가다 보면 정말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기쁨, 슬픔, 분노 등 여러 감정들이 있는데, 여러분은 소중한 시간을 내서 와주셨으니 이 공연장에 들어온 순간부터는 긍정적인 감정들만 주려 굉장히 노력했다. 여덟 명이 여러분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그러기 위해 노력도 했지만 너무 행복한 것 같다. 우리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그래서 행실도 언행도 조심할 게 많다.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일이 일어난 수도 있는거고, 우리는 최대한 좋은 말과 좋은 에너지를 주기 위해 열심히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에너지를 여러분에게 드리기 위해, 우리도 중요하고 스테이도 중요하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회사 분들 스태프 분들 모든 분들이 엄청난 힘을 쏟고 계시다. 우리는 앞에서 사랑받고 있지만, 그분들은 현실에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분들께 감사를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고, 우리는 그런 대단한 여러분의 가수다. 나는 스테이의 팬이고, 우리의 팬이 되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월드투어를 가니까 아쉽지 않나. 그러니까 저 질투 좀 하라"고 말해 팬들을 완벽하게 조련했다.
"3일 동안 잘생겼다는 소리를 매일 들으니 살맛 난다"고 너스레 떤 한은 "너무너무 많은 분들이 이 무대 하나를 꾸미기 위해 정말 노력하셨다. 모든 관계자들이 이 무대를 꾸미기 위해 3~4일 밤을 새워 일하셨다고 들었다. 많은 스태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3일 동안 이 자리의 주인공이 되어 주신 스테이에게 너무 감사 드린다. 그리고 어제 마지막 콘서트라 잠이 잘 안 와서 스테이가 준 편지를 봤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을 때 다시 열어 보는데, 제일 기억난 말이 '너는 정말 빛이 나는 사람인 것 같다'는 말이었다.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감사했고, 우리를 비추고 있는 게 스테이라서 너무 행복하다. 이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을 여러분 덕분에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변하지 않는 모습, 더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여러분 손 잡고 걸어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진심을 담아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이엔은 "스테이가 항상 해주는 말이 있는데, 저를 보면 행복해진다고 하신다. 정말 나는 그냥 웃는건데, 행복해진다니까 저까지 행복해지고, 제가 이렇게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감사하고, 스테이에게 너무 감사하다. 스테이도 마찬가지다. 저에게 너무너무 행복을 주는 사람들이고, 행복의 근원들이기 때문에 정말 대단한 사람이란 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 시간 동안 이런 무대에 목말라 있었는데, 스테이가 저희의 생명수 같은 존재가 된 것 같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너무너무 기다려왔다"고 울컥해했다. 아이엔은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 무대 하면서 너무 많이 울컥했다. 어떤 노래가 울컥한 게 아니고 한 무대 한 무대가 울컥했다. 따라 불러주는 스테이가 눈 앞에 있는 게 너무 신기했고 모든 순간이 좋았다. 제가 잊지 못할 순간, 소중한 순간이 될 것 같다. 스테이 덕분에 많이 강해지고 단단해지고 있다. 원래 사람들 앞에 서는 걸 무서워하는 사람이었는데, 스테이 덕분에 사람들 앞에 서 행복할 수 있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하루하루 만들어드리겠다"고 말했다.
필릭스는 "3일째인데, 어제 그제 신나게 무대 준비를 했고, 오늘도 마지막으로 무대를 하게 돼 조금 아쉽다. 그래도 열심히 '매니악' 컴백도 하고, 스테이에게 많은 사랑도 주고, 못 만나고 많이 보고 싶었던 만큼 그런 생각을 할수록 못 보니까 마음 아프고 힘들고 뭔가 힘 빠진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콘서트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해 드디어 이제 스테이 얼굴을 볼 수 있구나를 확실히 느끼고 너무 감동 받았다. 많이 울컥했던 순간이 많았다. 스테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하면서 아쉽게도 조금 다치고 다친 만큼 우리 스테이 꼭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멤버들 덕분에 이렇게 할 수 있게 됐다. 멤버들, 스테이, 친구, 가족 덕분에 매일 열심히 재활하고, 스테이를 꼭 봐야게다는 생각을 하며 지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드디어 이렇게 설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지금까지도 많은 힘, 사랑을 주셔서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스테이에게 감동도 많이 받았고, 정말 더 해주고 싶다.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냈지만 언제나 다음에 또 앞으로 많은 무대 그리고 우리만의 모습을 보여줄테니 많이 기다려달라. 오늘도 함께 해줘 감사하고 앞으로도 기대해달라. 사랑한다"고 말했다.
방찬은 "원래 눈물이 별로 없는데 멤버들, 스테이에게는 눈물을 보여주게 되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그제 어제 오늘 멤버들 이야기 들으며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2022년 5월이지 않나. 제가 한국에 온 게 2011년 4월이었고 나이는 스물여섯이 됐다. 열네 살 열다섯 살에 왔는데, 굉장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회사 직원에게 들은 말인데, '찬아 너를 볼 때면 참 짠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사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그 땐 항상 너무 어린 나이부터 다 두고 와서 그런지, 적응하다 보니 저에게 감정이라는 게 약간 없어진 것 같더라. 그래서 사실 저를 이해해주거나 공감해줄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진짜 저라는 사람을 이해해 주는 사람을 찾기 되게 힘들었던 것 같다"겨 눈물을 쏟았다.
방찬은 "그런데 그게, 어쩔 수 없었다. 제가 어쩌다 꿈을 향해 이렇게 왔는데, 다행히 우리 회사 식구분들이 잘 챙겨주셔서 이렇게 올 수 있었다. 한창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 저 빼고 다 잘린 시간도 있었다. 되게 외로웠고, 그 이후로 더 차가워지고 감정이 없어졌는데 다행히 멤버들이 있어서. 애들은 내가 뭘 겪었는지 모르겠지만 다 이해는 해주더라. 그 때 그 생각으로 한 번 밤새 운 적이 있었다. 정말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고, 저를 이해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 특히 우리 스테이"라며 "멤버들, 스테이 덕분에 내가 감정을, 눈물을 갖게 됐다. 오래 한 만큼 더 든든해지고 멤버들을 위해 더 좋은 리더 든든한 모습 보여주면서, 멤버들뿐 아니라 스테이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진은 "사실 뭐든 버티고 버텨야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맞이할 수 있는 것 같다. 그게 굉장히, 더 소중하고 값진 것 같다.뭔가 이렇게 사랑을 받는다는 게 익숙하지도 않을 뿐더러 내가 이렇게 사랑를 받을 자격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는 아직도 나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저는 사랑 받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유는 모르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랑받고 싶다. 그래서 더 단단해지고 강해지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러분들에게 나라는 존재가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해서, 솔직히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잘 모르겠는데 시간이 지나니 모든 게 다 소중하더라. 팀도 그렇고, 나는 우리 팀에 대한 자부심과 모든 것들이 너무 넘쳐서 다 같이 이렇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너무 좋았었는데, 넘어지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고, 스테이도 같이 넘어지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다. 나 하면 사랑이 떠오르도록 내가 더 열심히 하겠다. 자랑스러운 스테이가 내 덕에 행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눈물로 소감을 시작한 승민은 "데뷔 하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저는 막내에게 친구 같은 형이 되고 싶었고 동갑내기 친구들에게는 누구보다 편한 친구가 되고 싶었고 형들에게는 누구보다 든든한 동생이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지금 여기까지 계속 해오고 있는 것 같다. 멤버들 모두 소중하고, 그냥 저는, 사랑 받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힘을 주는 걸 좋아한다. 2년 반 동안 멀리 떨어져서 힘을 줄 수 있었지만 직접 이렇게 보면서 주고받을 수 없어서 너무 답답했다. 뒤에서 멤버들과 정말 열심히 해왔던 것 같다. 이 모든 게 우리 곁에서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이라 말했다.
승민은 "오늘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 영원하다는 것은 잘 믿지 않지만 그냥 지금 이 순간처럼 우리 멤버들, 도와주시는 분들과, 지금 이 순간처럼 계속 간다면 영원이 있다고 믿을 것이다. 그럴 수 이도록 스테이 위해 더 열심히 해나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의 멘트에 눈물을 쏟은 채 마이크를 잡은 창빈은 "요즘 눈물이 없어진 줄 알았다. 항상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싶고 웃고 싶어서. 그런데 눈물이라는 걸 많이 참았나보다.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눈물이나 감정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 저는 이 여덟 명 끝까지 이 사람들이 뭘 하던 끝까지 이해할 거고 지킬 거고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 우리 스테이와도 함께 하고 싶으니, 어디 안 가고 있어주시면 좋?募�. 3일 동안 잘 때 꾼 꿈이 꿈이 아니고, 이게 진짜 꿈이더라. 스테이가 내 꿈이고 스트레이 키즈가 내 꿈이고 우리가 함께 걷는 길이 내 꿈이다. 아파도 안 아플거고 힘들어도 안 힘들 거다. 스테이와 더 멀리, 더 높이 가고 싶다.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스키즈는 서로가 서로에게 너무 소중하고, 가족만큼 소중하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멘트에 필릭스, 승민 등 멤버들은 결국 눈물을 쏟았고 멤버들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위로했다.
이날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유료 생중계로도 진행돼 글로벌 팬들도 함께 공연을 즐겼다.
스트레이 키즈는 방찬, 창빈, 한으로 구성된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를 중심으로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앨범 '오디너리(ODDINARY)'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K팝 아티스트 사상 세 번째로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서울 공연으로 월드투어의 서막을 올린 스트레이 키즈는 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