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3’가 오늘(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시즌제로 기획된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는 시즌3에서 성훈 이태곤 김보연이 하차하면서 강심효 지영산 이해숙이 새롭게 투입돼 이전과는 다른 색깔로 시청자를 만났다.
이번 시즌에선 서반과 이시은의 중년 로맨스와 서동마와 사피영의 핑크빛 재혼 스토리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지난 30일 방송에서 허니문을 마치고 돌아온 사피영(박주미)과 서동마(부배)가 집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합가가 시작됐다. 아직 사피영의 임신이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오해와 구천을 떠돌던 송원(이민영)의 등장으로 함부로 예측 불가한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반과 서동마의 아버지(한진희)는 이시은(전수경), 서반(문성호)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에서 사피영에게만 곰국에 있는 살을 골라 주는 등 다정한 태도를 보여 서반의 심기를 건드렸다. 아버지의 행동에 신경이 쓰였던 서반은 이시은에게 “내가 더 잘할게”라며 든든한 면모를 드러내 이시은을 흐뭇하게 했던 터. 이어 시아버지 행동보다는 임신에 관심이 집중됐던 이시은은 ‘임테기 체크 시기’를 검색했고, 얼마 후 직접 임신 테스트기를 구매해 귀추가 주목됐다.
이어 사피영은 향기(전혜원)에게 음료를 먹고 난 컵을 직접 설거지 하라고 훈계하는 도우미에게 애들에게 일을 시키지 말라며 “월급 받으시잖아요. 가사일해 주시는 댓가루”라고 차갑게 응수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를 경악스럽게 쳐다보던 최집사(박정언)는 사피영에게 식구가 늘어서 일이 많아졌으니 급여를 인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피영은 무상거주 하는 35평 아파트와 이미 꽤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는 팩트를 날린 후 최집사의 일을 자신과 이시은이 할 테니 집안일을 도우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최집사는 돌아가신 시어머니의 오른팔이었기에 하는 일이 다르다며 펄쩍 뛰었고, 사피영은 얼룩진 흰 수건을 보여주며 최집사가 도우미 관리를 못 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사피영에게 한 방 먹은 최집사는 분노하며 도우미들을 선동해 파업을 주동했고, 계획대로 일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지만 사피영과 이시은은 쿨하게 그러라고 해 도우미들과 최집사는 당황한 채 집을 떠나야만 했다. 더불어 사피영은 조심스럽게 학원에서 나오는 지아(박서경)를 만나 임신 사실을 밝혔고, 뛸 듯이 기뻐하는 지아의 반응에 안심했다.
이후 서반은 자신과 서동마, 아버지 그리고 사피영, 이시은이 다 같이 골프장에 간 상황에서 서동마가 홀인원을 친 뒤 차우차우가 사피영에게 달려가 안기고 홀컵으로 다가간 서반, 서동마가 홀컵에서 구렁이가 끝도 없이 나오는 꿈을 꾼 걸 아버지에게 전했다. 그러자 태몽일 것이라 예감한 아버지는 서동마에게 서둘러 꿈을 사라고 당부했던 터. 꿈을 서동마에게 판 서반은 이시은이 챙겨준 홍삼 달인 물을 들고 아버지에게로 갔다가 살짝 열린 문틈으로 아버지가 사피영에게 반지 상자를 주는 것을 확인하고 기분이 가라앉아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갔다.
그런가 하면 구천을 떠돌던 송원은 아미(송지인) 집으로 갔고 아미가 책을 보며 단감을 먹는데 옆에서 단감을 집어먹었다. 그리고 김동미(이혜숙) 옆으로도 이동해 김동미 옆에 눕기도 하고, 아미가 해줬는데 먹지 않겠다고 거부했던 김동미의 국수를 먹기도 했다. 곧이어 백화점으로 이동한 송원은 백화점 카페에 앉아 생각 중이던 서반을 발견한 뒤 물끄러미 앞에 앉아 있다가 서반의 차를 타고 이동해 집으로 같이 들어갔던 상태. 그러나 그 시각, 이미 저승사자들이 서반 집에 들어와 있었고, 따라온 송원은 저승사자를 보고 그대로 굳어 불길함을 고조시켰다.
이 밖에도 퇴마 후 본 성격으로 돌아온 부혜령(이가령)은 판사현(강신효)과 다툰 뒤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고, 눈물 어린 얼굴로 소예정(이종남)에게 “저 아무래두 잘못될 것 같아요”라고 해 불안감을 돋웠다. 게다가 김동미는
‘결혼작사 이혼작곡3’ 최종회는 5월 1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제작진 측은 “센세이션 서사가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