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는 형님' 싸이, 방탄소년단 슈가 뮤비 섭외 비하인드→강호동에게 혼난 사연

가수 싸이가 뮤직 비디오에 방탄소년단의 슈가를 섭외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서 싸이는 강호동이 젊은 날 했던 "절실하게 하라"는 조언을 듣고 오늘날의 위치까지 올랐다고 회고했다.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전학생으로 가수 싸이가 등장했다. 싸이는 학생회장 출마를 선언해 '아는 형님' 멤버들로부터 혹독한 검증을 받았다.
싸이는 학생 회장 공약으로 당선되면 추후 자신의 기획사인 피네이션에 입사 시켜주겠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싸이의 피네이션에는 제시, 현아, 던. 스윙스와 같은 아티스트들이 소속돼 있다.
싸이는 피네이션의 장점으로 소속 연예인에 대한 지원을 꼽았다. 싸이는 "이제 생긴 지 3년밖에 안 돼서 이제 시스템을 갖춰가는 과정이다. 소속 연예인들에게 보탬이 되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싸이는 소속 가수 헤이즈의 뮤직비디오에 송중기를 섭외한 사연을 공개했다. 싸이는 "우리 아티스트가 이번 뮤직 비디오에 저 사람이라고 말하면 손이 발이 되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싸이는 이번 9집 앨범 타이틀곡 'That That'의 뮤직비디오에 방탄소년단(BTS) 슈가를 섭외한 사연을 공개했다. 아형 멤버들은 "월드 스타가 두 명이 있다"며 놀라워 했다.
싸이는 "방탄소년단(BTS) 친구들이 가끔식 해외 진출의 물꼬를 터줘서 고맙다고 하는 인터뷰를 봤다"며 "'챙겨줘서 되게 고맙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슈가로부터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싸이는 슈가가 "퍼포머로도 잘하지만 곡을 되게 잘 쓴다"며 자신의 프로듀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신에게 곡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슈가에게 "이 자리를 빌려서 고맙단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래를 듣던 이진호는 노래 제목이 "주택 복권이야?"라고 물었다. 노래 가사에 "준비하시고 쏘세요"가 있었기 ??문이다. 이에 이수근은 "당첨됐댓"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싸이는 강호동의 젊은 날 집안 사정이 넉넉해서 혼자 피곤한 티를 냈다고 질책한 사실을 공개했다. 싸이는 당시의 경험이 오늘날의 싸이를 만들어준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호동이의 젊은 시절에 대해 뭘 좀 아냐"고 싸이에게 물었다. 강호동은 "느낌이 얘네끼리 말을 맞췄어"라며 불안해 해 웃음을 안겼다.
싸이는 당시 "춤을 너무 많이 춰서 다리에 힘이 없었다"며 강호동에게 미리 "앉았다 일어났다는 나 내일 아침 리허설도 있어서 못 할 거 같다"고 사정을 밝혔다. 싸이는 중간에 엎어져서 포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강호동은 알았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실제 방송에서 강호동은 싸이가 넘어지자, 제작진들에게 녹화를 다시 하라고 지시했다. 강호동은 싸이에게 놓칠 거면 자빠지라고 지시했다. 싸이가 넘어지자 강호동은 탐탁치 않아 하며 싸이를 아픈 사람으로 몰아갔다.
녹화가 끝난 후 강호동은 싸이를 대기실로 불렀다. 강호동은 싸이에게 "여기 모인 모두가 다 피곤한데 왜 너만 피곤한 티를 내는 거냐"며 질책했다.
이어서 강호동은 "너 왠지 알아? 내가 왠지 설명해줄까. 너 집이 넉넉해서 그래"라며 "너가 시청자들을 위한 일이니 앞으로는 아무리 피곤해도 모든 일을 더 절실하게 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아는 형님 멤버들은 "가족을 건드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싸이는 "그 이후에 나는 절실하게 해. 이 대형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건 호동이의 그 날 덕분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강호동의 흑역사를 발굴한 멤버들은 다른 방송에 나가서도 이야기 하겠다며 즐거워했다.
또한 이날 싸이와 아는 형님 멤버들은 흠뻑 싸다9 참참참과 흠뻑쇼 노래방을 통해 물벼락을 맞으며 게임을 했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