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 단심’ 하이라이트 영상 사진=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 하이라이트 영상 캡처 |
5월 2일 오후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연출 유영은‧극본 박필주‧제작 지앤지프로덕션)은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여자를 내쳐야 하는 왕 이태(이준 분)와 살아남기 위해 중전이 되어야 하는 유정(강한나 분), 정적인 된 그들이 서로의 목에 칼을 겨누며 펼치는 핏빛 정치 로맨스다.
29일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저마다의 단심(丹心)을 품고 살아가는 이태, 유정, 그리고 박계원(장혁 분)의 서사를 담아내며 본방사수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영상 속 과거 이태(박지빈 분)와 과거 유정(신은수 분)의 풋풋한 만남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질인다. 이도 잠시, 비명이 난무하는 아수라장 상황이 펼쳐지고 옥에 갇혀 울부짖는 과거 유정의 모습은 한바탕 휘몰아칠 폭풍을 예고해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신의 관직을 내려놓고, 이 목숨으로 참담함을 아뢰옵니다”라는 좌의정 박계원의 외침에 놀라 황급히 정전에서 나오는 선종(안내상 분)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해 이목을 끈다.
반면 과거 이태와 유정의 눈물 속 헤어짐도 잠시 성인이 되어 만난 두 남녀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펴 이들의 순탄한 만남을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유정이 이태에게 부채 선물을 건네자 그의 표정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있어 마주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슬픈 운명에 대한 예감이 역력히 배어난다.
한편 이태와 마주한 조연희(최리 분)는 첫눈에 그에게 반했으며, 조원표(허성태 분)는 자신의 딸이 만나는 남자를 누군가에게 캐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이태의 오묘한 미소는 그의 속내를 궁금하게 한다.
그런가 하면, “전하를 모시는 상선도 대전 상궁도 하다못해 무수리까지 좌상의 눈이요, 귀입니다”라는 최가연(박지연 분)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태를 살피는 주변의 눈초리들로 숨 막히는 궁궐 생활을 느끼게 한다. 그녀에게 고개를 조아리는 이태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해 보이는가 하면, 박계원은 그에게 생긴 틈을 조사하려고 해 또 한 번 거센 폭풍우가 몰아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영상 말미, “이제는 말해야겠지, 이제는 정말 보내야겠지”라는 이태의 말에는 애틋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