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보다 윤두준" 양다리 여친에 하이라이트 '좌불안석'(주접이풍년)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남친보다 자신을 더 좋아하는 팬에 안절부절 못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주접이 풍년'에는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 양요섭, 손동운이 출연해 팬들과 만났다.
이날 방송에는 최초로 '반대석'에 주접단의 남자친구가 등장해 고민을 털어놨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양다리'로 소개하며 "5년 차 장수 커플이다. 케미는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갑자기 주접단의 여자친구가 윤두준과 커플 아이템인 후드티를 자랑했다. MC 이태곤이 "남자친구랑도 커플티 하면 되지 않냐"고 하자 여자친구는 "두준 오빠랑만 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자친구는 선글라스를 만지작거리며 질투 나는 이 상황을 애써 참는 듯 했다.
이를 본 하이라이트 멤버들은 안절부절 못하며 "너무 해맑으시다", "남자친구가 지금 불안해하시는 거 같다. 어떡하냐"고 미안해했다.
이 커플은 '하이라이트 때문에 권태기가 왔다'고 사연을 보냈다. 여자친구는 "하이라이트 팬 사인회를 다녀온 후 주말 동안 영상을 봤다. 그러다 보니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잘 안 하게 됐다"면서 "남자친구가 서운하다고 하는데 이 소리마저도 귀찮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남자친구는 "지금 귀찮다는 말도 처음 들어본다. 여자친구랑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어 만날 시간도 없는데 (하이라이트 때문에) 더 소홀해진 것 같다"고 서운해 했다. 대기실에 있던 윤두준은 "제가 더 죄송한 느낌"이라며 진땀을 뺐다.
이태곤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봐라.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 아이돌을 덕질하느라 본인에게 소홀한 상황이라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그럼에도 여자친구는 "저는 남친을 만나기 전에 하이라이트 오빠들을 만났고 오래 좋아했다. 근데 남자친구가 이제 와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겠다는 건 질투가 날 거 같다"고 말해 원성을 샀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