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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이외수. 사진|연합뉴스 |
지난 25일 별세한 소설가 이외수의 발인식이 29일 오전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엄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빗줄기 속 오전 8시께 진행한 발인식에는 부인 전영자 씨와 아들 한얼, 진얼 씨를 비롯해 생전 이 작가와 인연이 있는 이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배웅했다. 부인 전씨는 영정에 묻은 빗방울을 닦다 오열하며 남편을 향해 작별 인사를 건넸고 영정을 든 진얼 씨도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전 11시께 화장을 마친 뒤 유골함에 담긴 뒤 생전 집필 활동을 하던 화천 감성마을을 둘러본다. 오후 2시께 춘천안식원 내 봉안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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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강원 춘천시 호반장례식장에서 이외수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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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수 발인식에서 부인 전영자 씨가 영정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생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온 이외수였던 만큼 각계의 추모도 이어졌다. 배우 김규리, 가수 겸 방송인 배철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시인 류근 등 연예계와 문화계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6년 감성마을에 찾아뵌 후 인사 여쭙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 감사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눈이 부시도록 화창한 날 환하게 웃으시는 이 모습처럼 하늘에서도 늘 행복하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적었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을 발표했으며, 1975년 중편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정식 등단했다.
이후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
고인은 생전 기행과 파격으로 화제를 몰고 다녔다. 문화계 전반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170여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 대통령’으로 사회 정치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 의견 개진도 해왔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