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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윤은혜가 유재석을 언급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명세빈, 윤은혜, 보나, 허경환이 함께하는 'TV는 첫사랑을 싣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명세빈은 '첫사랑의 아이콘' 수식어에 대해 "부담스럽다. 그리고 오늘 누구 나오시는지 여쭤봤는데 다들 젊으신 분들이지 않냐. 근데 작가님이 '라스'가 조명이 좋다고 했다. 비교가 될까 신경이 쓰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초반에는 예능 출연도 많이 했다. '일밤'도 하고 '서세원쇼'도 하고"라며 "가장 두려웠던 게 댄스 신고식이었다"고 털어놨다.
안영미가 "춤을 못 춰도 못 추는 대로의 매력이 있어서 그런 걸 어필로 삼았다"고 하자, 명세빈은 "어필 안 되더라. 살짝 했다가 다시는 안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못 추는 것도 재밌게 못 춰야 하는데 그냥 못 추면"이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저는 개그맨도 하지만 사업도 하고 있다. 작가님이 전화를 주셨는데 '그때 150억 때 오셨나요? 350억 때 오셨나요?' 하더라. 말 나온 김에 자산 정리를 했는데 오늘 자로 부가세 포함 안 하고 매출 600억이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라스'올 때마다 매출이 200%씩 오른다"며 "최근에 밀키트 회사와 병합하면서 들어가있고, 이제는 규모가 너무 커져서 전문 경영인들에게 맡기고, 전 방송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영미는 "요즘 여름만 되면 '커피프린스'를 틀어준다. 옛날 드라마같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말했다. 이에 윤은혜는 "지금 봐도 트렌디하게 어필이 돼서 너무 감사하다. 제 입장에서는 15년 동안 우려먹는 느낌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유림 역을 맡은 보나는 "회사에서 연락을 받았다. 오디션을 봤는데, 오랫동안 유림 역을 못 찾고 있다고 한다. 3개월 넘게 오디션을 봤는데, 제가 마지막 날 마지막 순서로 들어갔었는데 오디션장에서 4부까지 리딩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합격 연락을 받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보나는 "캐스팅 연락 받고 바로 다음 날부터 3개월간 매일 매일 연습을 했다"며 "제가 운동을 즐겨하던 스타일은 아니어서 근육 같은 게 많이 없었다. 고강도 운동이다보니 도수치료 다니고 했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현실에서도 김태리의 펜싱 라이벌이었다는 말은 뭐냐"고 물었다. 이에 보나는 "극 중에서도 그런 설정인데 연습할 때도 '경기를 해보자' 실제로 경기도 하고. 태리 언니는 저 배우기 4개월 전부터 해서 몸이 다져진 상태였다. 둘 다 승부욕이 세서 누구 한명 지면 개인 레슨 후 재대결했다"고 말했다.
허경환은 "희극인실의 약간 '첫사랑'이 아니었나"라며 "오나미 전에 박소영, 김민경, 정경미 선배도 있었다. 희극인의 첫사랑이 아니었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희극인실에서 여심은 사로잡은 비결로 그는 "그 당시 희극인들이 개그에만 열중해서 밤새우고 그냥 운동복 입고 오고, 그게 당연했다. 근데 저는 아무리 바빠도 운동복은 입지 않겠다. 매일 운동하고 샤워까지 한 후 출근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영미가 "남주혁 씨가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고요?"라고 묻자, 보나는 "장난기도 많고 주변 사람을 편하게 해준다. 개그도 많이 하고"라며 "아재 개그를 좋아한다. 그래서 칠 때는 '뭐야' 하는데 집에 갈 때 웃기다"고 밝혔다.
허경환은 "내 마음 속에 그런 호르몬(?)이 있는지 몰랐다. '골때녀' 애청자인데, 평소처럼 방송을 보는데 뜬금없이 오나미 씨가 남자친구를 공개하고, 만난다는 거다. 너무 뜬금없이 나와서 제가 집에서 보고 있다가 다리를 내렸다. 전기가 온몸에 퍼지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오나미가 대단한게 남자 친구 얼굴 보니 '얘 얼굴보는구나' 이번엔 키까지 봤구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경환은 "요즘 다들 왜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김지민 씨가 저랑 예전에 장난삼아 너랑나랑 50살 될 때까지 결혼 못 하면 우리끼리 결혼하자 했는데 어느 날 집에서 휴대 전화를 보는데 특종 기사라고 뜬 거다. 그때도 내가 휴대폰을 떨어뜨리면서 제가 많이 또. 인터넷 다 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에 준호 형을 만났는데 제가 '지민이'하니까 '형수야'라고 하더라. 그리고 준호 형이 멀끔해졌다. 이제 냄새 안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윤은혜의 17년 째 소환되고 있는 러브라인을 언급했다. 이에 윤은혜는 "많은 분들이 당연하지 게임을 사랑해 주셨고, 그때 이민기 씨가 진지하게 나왔다"며 "종국 오빠가 귀를 막았을 때는 왜 귀를 막지? 그랬는데 한 2초 뒤에 알겠더라. 그때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이어 "''런닝맨' 은혜 모음집이라고 해서 제가 출연을 한 적이 없는데 재석 오빠가 자주 제 얘기를 언급했다"며 "'놀면뭐하니'에서도 또 언급하셔서 제가 전화를 했다. 첫 마디가 '은혜야 미안하다'였다. 괜찮다고 하니까 '다음에 그러 또 얘기할게'하고 끊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나는 "'스물 다섯' 출연진들이 다들 승부욕이 세다. 그러나보니 내기를 계속하는데 밥 내기, 커피차·분식차 등 내기를 계속 했는데 1월 1일에도 촬영을 했다. 그때 축제 신이었는데 물병 세우기를 해서 분식차 내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1등을 하고 주혁 오빠가 져서 분식차를 쏘고, (주혁 오빠가) 억울해서 저녁밥 내기를 또 했는데 또 졌다"고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