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노는언니2' 34회에서는 박세리, 한유미, 이상화, 김성연과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차민규, 김민석이 승부욕 넘치는 족구 대결부터 눈물의 식사 준비까지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이날 남도 여행의 스페셜 게스트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와 김민석이 등장하자, 이상화는 "제 후배들"이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자존심이 걸린 족구 대결이 펼쳐졌고, '하계 국가대표' 박세리 한유미 김성연과 '동계 국가대표' 이상화 김보름 김민석이 맞붙었다.
팀을 재구성해 한바탕 땀을 뺀 이들은 이내 속마음 토크를 이어갔다. 이상화는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민선을 언급하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메달을 땄어야 했다"며 아쉬워 했다. 더욱이 홀로 힘들게 연습을 했던 김민선의 상황에 공감하던 이상화는 자신 역시 외국에서 외롭게 훈련을 했던 지난 과거를 떠올렸고, "그래도 나는 이 팀과 선생님을 믿었다. 선생님과 제자 간에 믿음이 중요하다"고 후배들에게 경험이 녹아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에서 겪었던 시상식 세리머니 논란에 대해 말문을 연 차민규는 "아무 생각 없이 세리머니로 한 거였는데 중국에서는 심판에 대한 항의라고 생각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다른 나라 선수들이 심판에 대한 항의로 그 세리머니를 했다는 얘기를 숙소에 와서 들었다. 그때 당시에는 악플이 심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피해를 줬다. 아직까지 악플이 가끔 오고, 영정 사진까지 만들어 보내더라"라고 전해 언니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가 하면 차민규는 금메달리스트와의 기록 차이를 묻는 질문에 "베이징 때는 0.07초, 평창 때는 0.01초 차이가 났다"며 아쉬워 했다. 훈련 당시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이상화는 "아무리 다른 운동으로 대체하더라도 그걸로 운동이 안 된다. 우리는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밤 방송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