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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지난 25일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매한 그룹 베리베리(VERIVERY, 동헌 호영 민찬 계현 연호 용승 강민)가 출연했다.
DJ 김신영은 '정희'에 3번째 출연한 강민을 반가워했다. 그는 "강민씨와는 거의 가족같다. 막내온탑으로서 토크 분위기가 공격적인 마케팅 느낌이라 우리 계열사 느낌이다"며 "나 같은 친누나 어떠냐?"고 물었다.
강민은 "너무 좋다. 저는 사실 친누나가 있었으면 했다"라며 "다 크고 엄마한테 누나 낳아달라고 했다"고 말해 멤버들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또 김신영은 "막내 강민 씨가 올해 20살이 됐다. 형들이 뽀뽀를 안 해서 서운하다든데 진짜냐"고 질문했다.
강민은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어려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애교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도 "서운해하지는 않다", "강민이가 애교가 많다"고 맞장구쳤다.
이에 김신영이 "성인이 되다 보면 형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가 힘들 거다. 술 한 잔은 괜찮을텐데, 형들 입장에서 얼마나 힘들었겠냐"면서 "형들은 막내한테 서운한 게 있냐?"고 물어봤다.
동헌은 "오늘 서운한 게 있다. 아까 말씀드린 안마의자를 강민이가 독식했다. 언제 나오지 생각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베리베리의 신곡 '언더커버'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베리베리는 안무가 빡센 걸로 유명하다. 전에도 쇠맛이 자주 난다고 하던데 이번 앨범 안무도 많이 힘드냐?"며 "시작부터 어려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동헌은 "시작 부분은 안 힘든데 버티는 게 힘들다. 미세한 다운이 많다"라며 "애매한 위치에서 다리를 굽혀야 하는데, 그 위치를 오래 지켜야 한다. 엉성한 각도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보통 뮤직비디오 현장에는 안무가 선배님이 오지 않냐. 호통도 치고 디테일도 잡아주고"라고 김신영이 말하자 동헌은 "저희는 혼내지 않고 칭찬하고 가신다. 항상 칭찬 받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앨범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신영은 "이번 앨범 노래를 1번부터 12번까지 들어봤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 싸움도 하나"고 물었다.
계현은 "갈등은 준비할 때마다 있다. 취향에 대한 갈등이라 '뭐가 더 좋을까?'라는 합의점으로 찾는다"라고 말하자 강민도 "다른 사람이나 팬분들 입장에서 어떤 곡이 더 대중적일지 고민한다"고 기준을 밝혔다.
베리베리 멤버들은 신곡 1위 공약도 내세웠다. 연호는 "공약으로 본부장님을 안 부를 수 없다. 지난번에 본부장님이 1위를 하면 머리를 민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동헌도 "원래 1위를 하면 머리를 자르겠다고 하셨는데 (1위를 못해도) 그냥 자르셨다. 서운하다"며 아쉬워했다.
김신영이 "그럼 이번에 1위 하면 본부장님이 삭발하시는거냐"고 묻자 강민이 "삭발은 너무 심한가? 5mm 정도로 할까"라면서 "아니다. 일단 지르고 보자"고 말했다.
김신영도 "이번에 또 여름이지 않냐. 시원하게 삭발하면 된다. 위에 양배추 올리면 괜찮을거다. 어차피 우리 회사도 아닌데 뭐"라고 농담해 멤버들이 폭소했다.
김신영은 한 명만 꼭 집어서 질문하는 코너를 진행했다. 그는 "계현 씨는 멤버들이 모르는 비밀이 있나?"고 물었다.
계현은 "제 다리털이 발목에만 난다. 허벅지나 종아리에는 잘 안 나는 편인데 발목에만 유독 보이게 난다. 발목 털만 굵은 것 같다"고 신체 비밀을 밝혔다. 다른 멤버들도 "계현이는 털이 진짜 얇고 없는 편이다"고 공감했다.
김신영이 놀라며 "이건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 누구는 허벅지만 털이 난다고 한다"며 "나는 털이 많이 나고, 크게 나는 건 육안으로 보일 정도다. 까매서 잘 보인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베리베리 멤버들이 빵 터졌다.
이어 김신영은 베리베리 내 숙소 규칙인 '벨법'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법이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하다. 연호 씨는 이 법에서 빼거나 추가하고 싶은 규칙이 있냐"고 물었다.
연호는 "예를 들면 저희 숙소 에어컨이 베란다 문 바로 옆에 있다. 에어컨을 들었을 때 문을 열면 냉기가 빠지니, 문을 연 사람은 한여름에 전기장판 위에서 패딩을 입고 잠을 잔다"고 밝혔다.
이에 김신영이 "그정도면 귀여운 편이다. 우리 셀럽파이브는 머리를 밀고 구레나룻을 잘랐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추가하고 싶은 법"으로 연호는 "한 명을 타깃으로 한 것일수도 있다"면서 "카톡 채팅방에서 영어를 안 썼으면 좋겠다. '배고파'를 'baegopa'라고 쓴다"고 털어놓자 다른 멤버들이 공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강민은 "정규 1집을 드디어 발매했다. 열심히 오래 준비한 만큼 무대도 멋있게 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베리베리는 지난 25일 첫 번째 정규 앨범 '베리베리 시리즈 오 [라운드 3 : 홀]'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언더커버(Undercover)'는 베리베리가 처음 시도하는 라틴 힙합 장르의 곡으로, 2개국 아이튠즈 차트 톱10에 진입해 차세대 글로벌 아이돌 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