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서는 가비 집에 있던 엄마 강주은이 가비의 남자친구 조이택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주은이 있느 가비의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가비의 남자친구 조이택이었다. 강주은은 당황하며 "근데 지금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 거 아니냐"며 "그럼 그냥 그렇게 아무 때나 오는 거냐"고 물었다.
가비는 당연하다는 듯 "원래 번호를 알고 있고, 자주 밥도 먹고 놀러온다. 오늘 전구도 갈아주러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교 엄마 주은은 "지금 완전히 당황스럽다"며 그런 가비를 이해하지 못했다.
조이택은 "제가 집이 인천이라 좀 멀다. 서울에서 일이 좀 늦게 끝날 땐 여기 와서 자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주은은 더욱 당황하며, "그게 괜찮은 건가 보다"라고 말했다.
가비는 그런 엄마 마음도 모른 채, "(남자친구가 집에 오는 게) 언제든지, 괜찮다"며 해맑게 웃었다.
강주은은 조이택에게 "너무 갑작스레 만나서 아직 기쁘지는 않다"며 "아직 조금 마음에 걸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주은은 "가비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이길래 내 딸 집에 아무 때나 들어올 수 있을까. 제가 심사를 해야겠더라"고 예고했다. 이어 조이택을 향한 호구 조사를 시작했다.
조이택은 가비와 동갑인 30살이며, 배우 활동을 위해 극단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비는 "저희 2년 넘게 만났다"며 "저희 친한 언니가 있었는데 남동생이 되게 잘생겼다더라. 언니가 이택에게 제 사진을 보여줬는데 처음에 이택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가비는 "그럼에도 잘 사귀게 된 건, 우연히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절 보고 완전 한눈에 반한 거였다"고 설명했다. 조이택은 "혼자 있는 가비를 봤는데 예쁘다는 느낌을 넘어 멋있다고 느꼈다. 쉽게 말해 한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구애했다"고 거들었다.
가비는 강주은에게 남자친구 자랑을 했다. 그는 "착하다. 내가 힘들 때, 난 감정 기복이 심한데 옆에서 덤덤하게 있어준다. 제가 밖에서 많은 일을 겪고 들어오면 절 걱정하면서도 굳이 물어보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날 아침에 저에게 편지를 써놓고 나간다든지 이런 식으로 제 멘털 케어를 많이 해주는 친구"라고 덧붙였다.
가비는 강주은에게 "한번 지켜봐라. 난 엄마가 좋아할 거라고 100% 확신한다"고 자랑했다.
가비 남자친구 조이택은 마파두부를 활용한 비빔면과 계란말이를 요리했다. 강주은은 요리의 완성도에 감탄했고, 가비는 내친 김에 남자친구 자랑을 시작했다.
가비는 "제가 요즘 바빠서 연락을 잘 못했다. 2~3일 연락 못한 적도 있었고. 화날 만도 한데 별말 없이 그냥 기다려주더라. 제가 힘들어할 때도 이택이는 그냥 와서 같이 있어줬다"고 말했다.
이택은 "가비가 밖에서 경험이 풍부한 분들과 많이 있다보니, 안에서까지 제가 일 얘기를 하는 거는, 24시간 일 얘기 하게 만들까봐 집에선 편하게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강주은은 "너무 감사한 얘기다. 우리 유성이 아빠는 내가 고민이 있으면 세상의 모든 조언들을 다 갖고와서. 그 얘기를 원치 않는데, 오지랖이 많아서 문제"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조금 부담이 안 되냐. 우리 딸이 사람을 몰고 다니는데"며 자신도 인기 스타였던 남편을 만나 고충을 겪었던 과거를 공유했다. 이제 조이택은 "혹시 누가 알아볼까 말, 행동 조심하게 되더라"고 공감했다.
강주은은 "굉장히 의젓하고 든든하고, 제가 너무 마음이 놓였다"고 했다. 주은은 "처음엔 허세가 많거나 느끼하지 않을까 했는데, 만나보니 완전히 반대였다"며 딸의 남자친구에 대해 흡족해 했다.
김숙의 가족은 다름아닌 '콩고 왕자' 조나단. 조나단은 서울살이 4개월 차.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만났다. 김숙은 조나단을 살뜰히 챙기며 "야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조나단은 :요즘 서울 온 지 얼만 안 돼서 그런 것 같다"며 "이제 막 4~5개월 된 것 같다. 그래서 길 찾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조나단은 "제가 여동생들은 있지만 누나가 없다. 꼭 한번 누나가 있어서 챙김받고 싶었는데 마침 (숙이 누나) 차가 왔다"며 기뻐했다.
조나단은 "서울 생활을 하면서 챙김 받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숙은 "걱정하지 마라. 내가 남부럽지 않은 누나 해주겠다. 나단이 하고 싶은 거 다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숙은 조나단을 데리고 청담동 거리를 구경시켜줬고, 조나단은 "명품거리 처음 와본다"며 설레했다.
김숙은 "나단이 돈 많이 벌어서 이런 데 가야지 않냐"며 "지금 많이 벌고 있잖냐"고 했다. 김숙은 "열심히 모으고 있다"는 조나단에게 "똥파리 꼬이지 않냐. 아무도 믿지 마라. 나도 믿지마라"고 조언했다.
조나단은 식당에 앉아 가방에서 수상한 서류를 꺼냈다. 이에 김숙은 "미안한데 꺼내지마라. 보증은 안 된다. 옥장판, 정수기 안 된다"며 거부했다.
조나단이 꺼난 서류는 신가족관계증명서였다. 조나단은 인주를 함께 꺼내며 김숙에 지장을 요구했다.
김숙은 "수상하다. 나 서류 되게 싫어한다"며 "예전에 문서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집에 압류 딱지가 막 날라오고 그랬다. 그 후로 문서를 기피한다"고 말했다.
김숙은 "이런 걸 빨리 들이미는 게 수상하다. 내가 나단에 대해 잘 모르지 않냐"며 "진짜 내 동생이다 할 때 딱 찍겠다"고 약속했다.
김숙은 조나단에게 "계속 서울에서 살 거냐"며 "눈 뜨고 코
이어 "지금 일도 많이 하고 앞으로 계약도 많이 할텐데, 연예인들에 똥파리들이 많이 꼬인다"고 말했다. 김숙은 "너 아직 어려서 달콤한 말에 넘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조나단에게 주변 지인의 사기 경험을 공유하며, "누나가 그런 거 다 쳐내주겠다"고 든든하게 약속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