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호적메이트' 누나와 함께하는 딘딘의 일상이 그려졌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딘딘과 그의 누나들이 밝힌 '네모의 꿈' 사건 전말이 밝혀졌다.
이날 조준호, 조준현 형제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지인 '오대장'의 집에 방문했다. 식사를 하던 중 오대장의 아내는 "니 얼마 전에 차였다고 그러던데?"라며 물었다. 이에 조준호는 "저희도 그날 와가지고 얘기를 하더라. 고백할 거 있다고. 자기 사실 결혼 한 번 했었다고. 제가 '그거 요즘 흠도 아니다'고 했더니 '아이가 있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가 잘 키우면 되지'라고 했더니 '아이가 오빠가 싫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던 오대장은 "사실 애가 없을 수도 있다. 만들어 낸 얘기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동생을 위한 밥상을 준비했다. 이경규는 본인이 준비한 음식보다 동생 순애가 만든 조기를 계속해서 먹었다. 그는 "가끔씩 부산에 어머님이 계실 때 내려가면 조기구이를 해주셨다. 어머님이 해주신 느낌, 맛있었다"고 말했다.
동생 순애는 "오빠가 차려준 밥상은 90점이다. 10점 감점 이유는 제가 도와줘서다"며 "싱싱한 재료를 사와서 직접 요리하는 거 보니까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동생 순애가 "(오빠가) 은근히 자상하다. 잔소리를 안 한다"고 하자, 이경규는 "잔소리 안 하고 생활비 꼬박꼬박 주고, '복수혈전' 찍기 전에는 돈이 진짜 많았다. 돈이 침대 밑에 쫙 깔려있었다. 다 끄집어내서 영화로 탕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딸 예림이 "돈 많을 때 고모한테 선물 해줬어?"라고 물었다. 이에 순애는 "해줬다. 여행다녀와서 가방하고 브로치 해줬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후 남매는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경규는 "새삼 어릴 때도 같이 안 걸었는데 '호적메이트'때문에 걷는다. 50~60년만인 것 같다"고 밝혔다. 딸 이예림도 "보통 다 그렇지 않냐. 남매가 산책하는 경우가 잘 없다"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사진을 찍었다. 어색해하는 남매와 달리 두 딸은 사진을 찍으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순애는 "제가 생각해 보니까 추억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오빠는 열심히 일만 했었던 것 같고, 워낙 바빠서 집에 있을 시간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쉽긴 하다"며 "뿌듯하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못난 오빠다. 제가 열심히 활돵하고 있으니 보고 있겠지. 제가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정신적 여유가 없어 뒤를 못 돌아본 것 같다"고 전했다.
딘딘의 둘째누나는 영상통화로 딘딘과 첫째언니가 잘 만나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딘딘은 "내가 볼때는 원하는 게 없다. 그냥 '네모의 꿈'이다"며 어린 시절 '네모의 꿈' 노래를 틀어놓고 누나들에게 맞았던 사건을 언급했다.
이에 둘째누나는 "나만 제대로 아는 것 같은데"라며 "어떻게 시작이 됐냐면 처음에는 놀이로 시작됐다. 노래를 틀어놓고 노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신나서 동생 엉덩이를 때리면서 드럼처럼 쳤다"고 진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언니는 때리려고 한 게 아니었을 거다"며 "우리의 즐거운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너는 가분 거에 비해 덜 맞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딘딘의 매형이 도착했고, 딘딘은 "누나는 성인이 되고 진짜 착해진 거다. 학생 때는 고약했다"며 누나를 계속해서 놀렸다. 결국 분위기가 급속도로 차가워지자, 딘딘은 누나를 위해 준비했던 서프라이즈 선물을 꺼냈다. 이에 누나는 "철이가 이런 애가 아닌데. 이런 데 돈 쓰는 애가 아니다"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딘딘은 매형과 술자리를 가졌다. 매형은 "예전에 이상형 이야기했던 거 같은데 이상형은 작은 누나보다는 큰 누나가 이상형에 가깝다고 했다"며 물었다. 이에 딘딘은 "아직까지도 살면서 누나처럼 바르게 산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걸 보고 자라다보니까 그런 스타일의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아하고 조용했으면 좋겠고, 배운 사람이었으면 좋겠고, 그런 건 큰누나 같은 사람을 좋아한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딘딘은 "이야기할 추억이 많고, '확실히 가족은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밉든 좋든 평생 할께 갈 버팀목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큰누나는 딘딘에게 꼭 하고 싶은 말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고, 저는 오랫동안 학교를 다니고 사회 생활한 지 얼마 안 됐다. 철이가 어린 시절 데뷔를 해서 아무도 가족이 모르는 영역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철이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정말 인정해주고 싶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다. 철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는 태어나보니 호적메이트? 다른 듯 닮은 본격 남의 집 형제자매 탐구 프로젝트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