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하준 화보 사진=데이즈드 |
데이즈드가 창간 14주년 기념호인 5월호를 통해 위하준과 버버리의 커버스토리를 공개했다.
버버리의 엠버서더로서 활약 중인 위하준은 지난해 ‘오징어게임’의 세계적 흥행 이후 ‘피플지’에서 그해 가장 섹시한 남자 2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섹시함’에 관해 묻자 그는 “성별을 떠나 나이가 들수록 멋져 보이는 사람들은 공통으로 자기 일에 엄청나게 몰입할 때, 또 열심히 해낼 때 같아요. 그런 게 섹시함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또한 위하준의 꾸준함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다름 아닌 ‘운동’이었다. 그는 “스물 두살 무렵 군대에서 처음 시작했어요. 그땐 몸무게가 60kg 미만일 만큼 마른 체격이었거든요. 올해 서른둘이 됐으니까 꼭 10년을 했네요”라고 답했다.
올 하반기 공개되는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여전히 잘 감이 잡히지 않을 만큼 어려운 인물이에요. 똑똑하고 판단이 빠르고, 냉혈한 같기도 하고요. 속을 알 수 없어서 궁금증을 유발하는 인물이죠”라고 이야기했다.
위하준은 과거 모 인터뷰에서 인기는 썰물처럼 왔다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충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오징어게임’처럼 트렌드를 초월한 작품을 통해 주목받고도 그가 대세에 지나치게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다. “그런 마음가짐은 어렸을 때부터 훈련된 건지 몰라요. 부모님께서도 항상 겸손하라고 하셨거든요. 데뷔 후 단역부터 시작하면서도 수시로 마음을 다잡았어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오더라도 ‘일희일비 하지 말자’, ‘꾸준
그런 그에게 ‘연기’는 더 깊고 변화무쌍한 존재가 됐다. “솔직히 말하면 자신감도 얻었어요. 근데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어요. 두 가지가 강렬하게 공존해요. ‘아, 이제 난 잘할 수 있어’ 싶다가도 ‘이 정도론 안 되는데’ 하는 마음이 번갈아 가면서 찾아와요”라고 털어놨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