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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리. 사진|스타투데이DB |
김규리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 사진을 게재하고 "이외수 선생님의 영면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김규리는 "작가님의 지혜가 담긴 책들, 소중하게 읽고 간직하겠습니다"라며 "평안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외수는 지난 25일 오후 8시께 춘천성심병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의 장남인 영화감독 이한얼 씨는 26일 SNS를 통해 부친의 영면 소식을 전했다. 이씨는 "지난 25일 저녁 사랑하는 아버지께서 소천하셨다"라며 "가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외롭지 않게 떠나셨다, 마치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재작년 3월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진 뒤 최근까지 재활에 힘써왔다. 올해 3월 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을 발표했으며, 1975년 중편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정식 등단했다. 이후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왕성한 집필을 이어갔다.
출판계 뿐 아니라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시트콤, 광고계를 넘나들며 문화계 전반으로 영역을 넓혀 활동해왔다. 특히 170여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아내인 전영자씨와 2019년 결혼 44년 만에 졸혼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빈소는 춘천 호반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춘천안식원에 마련할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