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당나귀귀’ 정호영, 미식 투어 끝에 ‘고사리 비빔우동’ 출시

정호영이 제주 고사리를 이용한 신메뉴를 개발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 정호영은 김과장, 그리고 우동집 막내와 함께 제주 미식 투어에 나섰다.
정호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오픈 200일이 지났는데, 자리는 잡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서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노포로 살아남기 힘들다. 미식 투어를 통해 신메뉴를 개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호영이 선택한 이동수단은 자전거였다. 정호영은 "배가 안 고프면 맛있게 먹을 수 없다"며 직원들을 설득했지만, 하늘에선 비가 한 방울씩 내렸다.
첫 번째 미식투어 장소는 자전거로 1시간 이동해 도착한 호텔로, 호텔 내 고급 일식당이었다. 한국에서 갓포 요리를 최초로 대중화한 일식당으로, 이곳의 셰프는 배재훈 셰프였다.
정호영은 배재훈 셰프에 대해 "서울에서 라이벌 관계였다. 제주도에서도 잘 된다고 하니까 왜 잘되는지, 어떤 재료를 쓰는지 염탐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배세프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정호영은 "저를 되게 존경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호영은 갈치솥밥, 장어푸아그라모나카 등의 메뉴를 맛봤다. 특히 이곳 일식당은 저녁 영업만 하는데도 한 달에 1억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번째 식당은 퓨전 일식당으로, 식당 바로 앞에 유채꽃밭이 펼쳐진 뷰 맛집이었다. 정호영은 이곳을 선택한 이유로 "제주 명소를 모티브로 한 메뉴들이 있다고 해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호영은 우동가게로 돌아온 뒤 늦은 밤까지 혼자 남아서 메뉴 개발에 나섰다. 메뉴는 제주 고사리를 이용한 것으로, 고사리비빔우동과 고사리롤이 탄생했다.
정호영은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신메뉴 시식을 부탁했다. 손님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다. 그럼에도 고사리비빔우동의 반응은 좋았다. 찬성 81%, 반대 19%였던 것.
다만 반대하는 사람 중에는 김과장도 있었다. 김과장은 직원들이 고사리를 직접 따러 가야 할 것 같아서 반대했던 것. 이에 정호영은 직원들에게 신메뉴 출시를 알리면서 "다음주에 고사리 따러 가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KBS 2TV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