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유재석 "양세찬, 초창기 ‘저러고 돈 받나’ 불만터져”

유재석이 양세찬이 '런닝맨' 합류 초반 "쟨 저러고 돈을 받아가냐"는 악플을 받았다고 말했다.
24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600회 특집으로 질의응답(Q&A) 코너가 진행됐다. 제작진 측에서는 '런닝맨' 공식 SNS를 통해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아 편안하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시청자는 양세찬에게 "작년 최우수상 타고 운 거 되게 마음 아팠는데 요즘 촬영 나올 때 무슨 마음가짐으로 나오는지 궁금합니다"라고 질문했다.
양세찬은 "저는 진짜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런닝맨 촬영 전날 편했던 적은 없었던 거 같아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제도 잠 못 자면서 과연 내 역할이 최선일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양세찬은 전소민과 함께 5년 전 런닝맨 멤버로 새로 합류했다.
양세찬은 "나는 진짜 주말 예능에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집에 갈 때 형들이 잘했다 하는 게 차 타고 가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유재석은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저도 그런 케이스다. 9년이 걸렸다"며 양세찬을 위로했다. 이어서 유재석은 "내 스스로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를 때 주변에서 힘을 주고, 그러다보면 적응이 되고 마음이 편해지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는데 그 시간이 언제일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양세찬이 시청자들로부터 "쟨 뭐냐", "쟨 저러고 돈을 받아가냐"는 악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적나라하게 악플을 소개한 유재석을 밀어서 응징했다.
양세찬은 "형 저 갈게요. 야 얼만데! 내가 돈 낼게. 형 저 내고 갈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세찬이가 우리 기대대로 너무 잘해줬다는 얘기예요. 다만 시간이 걸렸을 뿐"이라고 수습했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