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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괴담' 포스터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현실 밀착 공포, 신선한 얼굴들로 내세운 ‘서울괴담’이 올봄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서울괴담’(감독 홍원기)은 복수, 욕망, 저주에서 시작된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선사하는 괴이하고 기이한 10가지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영화다. ‘터널’ ‘빨간 옷’ ‘치충’ ‘혼숨’ ‘층간소음’ ‘중고가구’ ‘혼인’ ‘얼굴도둑’ ‘마네킹’ ‘방탈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가수 서태지부터 BTS, 환불원정대 등 약 1500편 이상의 뮤직 비디오 및 CF 등을 연출한 홍원기 감독이 맡았다. 홍원기 감독은 ‘서울 괴담’에 대해 “흔히 주변에서 듣던 무서운 이야기와 괴담들을 모아서 리얼함을 살릴 수 있는 현실 밀착형으로 만들었다. 또한 공포 영화 속 여러 장르에 접근해 보고 싶었고, 이를 통해 관객들이 다양한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10개의 옴니버스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감독의 말처럼 ‘서울괴담’은 치과, 터널, 중고거래, 학교 등 현실 밀착 소재들을 내세워 공포를 내세워 공포를 선사한다. 또 오컬트, 고어, 크리처, 사이코, 호러 등 다양한 장르에 녹여내 호기심을 자아낸다. 짧고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나 공포에 익숙한 이들에겐 예상 가능한 전개와 공포의 강도가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화려한 라인업이 ‘서울괴담’의 관전 포인트다. 20년째 뮤직비디오 제작을 하면서 연기를 시켜보면 좋겠다고 눈여겨본 친구들을 캐스팅했다고 밝힌 홍원기 감독은 연기파 배우들과 신선한 얼굴들로 영화를 꽉 채웠다.
영화 ‘반도’, 드라마 ‘지옥’ 김도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원조 호러퀸 이영진, 영화 ‘특송’,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오륭, ‘내 안의 그놈’ 이수민, ‘알고있지만’ 이열음, ‘경이로운 소문’ 정원창 등의 연기파 배우 군단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골든차일드 봉재현, 우주소녀 설아 그리고 엑시, 몬스타엑스 셔누, 오마이걸 아린, 알렉사, 더보이즈 주학년이 ‘서울괴담’으로 극장 스크린에 데뷔한다. 또 영화, 드라마, 뮤지컬에서 활동 중인 이호원의 색다른 변신,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서지수의 첫 행보, 몬스타엑스 셔누가 군입대 전 촬영한 작품으로 영화를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 영화 ‘검객’으로 스크린 데뷔식을 올렸던 비투비 이민혁의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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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괴담' 스틸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
김도윤은 터널을 홀로 지날 때의 공포를 담은 ‘터널’에서 활약했다. 이열음은 친구의 장례식 이후,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빨간 옷’의 주인공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이호원은 치과에 치충이 생긴 손님이 오며 발생하는 일을 담은 ‘치충’에서 존재감을 보인다. 아린과 이수민은 극단적 선택을 한 친구를 혼숨 의식으로 불러내는 이야기를 담은 ‘혼숨’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다.
정원창 엑시는 옆집에서 들려오는 의문의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층간소음’에서 호흡을 맞췄고, 설아는 중고가구에 얽힌 미스터리를 그린 ‘중고가구’에서 열연을 펼쳤다. 이민혁 이영진은 혼인과 관련한 에피소드 ‘혼인’에서 호흡을 맞춰 공포를 선사한다. 서지수는 질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얼굴 도둑’에서, 셔누 오륭이 도심 속 살아있는 마네킹의 괴담을 다룬 ‘마네킹’에서, 주학년 봉재현 알
특히 ‘치충’은 2021년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단편 섹션 및 제13회 셀룰로이드 스크림스 등 해외 호러 페스티벌에 초청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3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