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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극본 하윤아, 연출 이형민)에서는 마술사 차차웅(박해진 분)이 경찰 고슬해(진기주 분)와 강렬한 첫 만남이 그려졌다.
차차웅은 성공하기 쉽지 않은 고난이도 마술을 실패 없이 성공시키는 정상급 마술사다. 차차웅의 비결은 바로 귀신을 고용하는 것이었다. 차차웅은 남상군(정석용 분). 마동철(고규필 분), 강아름(박서연 분)을 마술 도우미로 고용해 트릭을 밝혀낼 수 없는 마술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었던 것.
귀신들의 도움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던 차차웅의 공연은 소매치기범을 잡기 위해 공연장에 들어온 고슬해로 인해 중단됐다. 고슬해는 헬맷을 쓰고 도망친 소매치기범과 오토바이 마술쇼를 위해 헬맷을 썼던 차차웅을 오인했고 차차웅은 자신의 쇼에 난입한 고슬해를 쫓아내려 했다. 고슬해는 "저 안에 소매치기범이 있다. 객석을 조사해야 한다"며 수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차차웅은 오히려 "소매치기가 훔친 돈이 얼마냐. 제가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고슬해는 "돈 때문이 아니라 사회 정의를 구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고 차차웅은 "그게 관객들의 티켓값, 대관료 보다 비싸냐"며 "공연 중단 7분 30초 경과다. 8분까지 안 나가면 손해액 일체 청구하겠다"고 윽박질러 내쫓았다.
그러나 차차웅과 고슬해는 다시 만나게 됐다. 차차웅이 가지고 있던 헬멧과 고슬해가 가지고 있던 헬멧이 바뀌었기 때문. 고슬해가 가지고 있던 헬멧은 민호(최성원 분)의 것으로 블랙박스가 달려있었다. 차차웅은 자신이 귀신을 부려 마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질 증거가 카메라에 찍혀있었던 것으로 보고 고슬해에게 "영업 비밀이 찍혔다"며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고슬해는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출동했으나 차차웅은 고슬해를 쫓아오며 헬멧을 찾아야 한다고 닦달했다. 결국 고슬해는 민호에게 전화를 걸었고,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면서 사망해 변사체가 된 민호를 찾았다.
차차웅은 귀신이 된 민호를 이미 만난 적 있던 상황이었다. 지난밤 차차웅은 무릎을 꿇으며 도와달라 애원하는 민호를 외면했다. 차차웅은 급박한 상황임에도 헬멧 찾기에만 신경을 써 고슬해를 화나게 했다.
차차웅은 민호에게 들었던 '소라빵'이라는 단서를 가지고 민호의 행적을 뒤쫓았다. 그러던 중 사건을 조사하던 고슬해와 빵집에서 마주쳤다. 고슬해는 차차웅이 빵집 직원에게 민호에 대해 물었다는 점과 민호의 오토바이에서 발견된 증거를 종합해 차차웅이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고슬해는 "네가 범인이지"라며 "뺑소니 현장에서 발견한 헤드라이트 조각이다. 당신 차 깨진 조각과 딱 맞는다"라고 증거를 보여줬다. 그러면서 "당신이 지우려던 건 영업 비밀이 아니라 사고 장면이었다. 음주 뺑소니 및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한다"라며 테이저건을 겨눴다. 차차웅은 자신이 부리는 귀신들을 이용해 고슬해와 맞섰고 "이게 대체 뭐냐"며 경악하는 고슬해에게 "이게 뭐냐면, 귀신"이라고 자신의 비밀 도우미 귀신의 정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