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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빈이 영화 '공기살인' 촬영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의 배우 이선빈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6년 전에 MBC 연예대상 신인상 후보로 이선빈 씨를 뵌 적이 있다. 부단한 연기 노력 끝에 술꾼 연기의 레전드를 찍었다"며 "영화 '공기살인'의 주연 배우 이선빈 씨를 모신다"고 소개했다.
이선빈은 "그때 내가 시상식에 가지를 않아서 잘 기억이 안난다. 아마 '라디오스타' 로 신인상 후보에 올랐던 것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박명수가 배우가 된 이유를 묻자 이선빈은 "학교 생활이 잘 안 맞는다고 생각해서 연예계에 들어오게 됐다. 교회 지하실에서 춤과 노래를 혼자 연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2일 개봉한 영화 '공기살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선빈은 '공기살인'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가습기 살균제 참사 사건을 다뤘다. 나는 피해자들을 변호해야 하는 변호사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라인업을 보니 내가 배울 점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선빈은 "변호사 역할을 맡으니까 감독님이 공부하라고 엄청난 두께의 자료를 주셨다. 변호사는 이 사건에 대해 가장 많이 알아야 하는 사람일 것 같아서 사명감이 생기더라"며 "피해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촬영했다"고 밝혔다.
책임감 만큼 힘든 촬영이었다고도 했다. 이선빈은 "촬영이 힘들어서 코피까지 쏟았다. 실제로도 살이 많이 빠져서 어떤 장면들은 정말 핼쑥해보이더라"며 "부담감과 중압감이 있었다. 너무 힘들었는지 마지막 촬영날 코피를 쏟았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운도 없는 것 같다. 촬영 끝나기 전에 코피를 쏟았어야 됐는데..."라며 "남자친구 이광수 씨도 선빈 씨가 코피를 흘려서 많이 걱정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이선빈은 "코피를 흘려서 걱정했다기보다는 내가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던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해준 것 같다"고 이광수를 배려를 밝혔다.
또 이선빈은 티빙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칸에 진출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명수는 "한국 영화제를 뛰어 넘어 바로 칸으로 진출한 이선빈 씨 아닌가. 티빙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로 칸에 간건가?"라고 질문했다.
이선빈은 "그렇다. 칸에는 영화제만 있는 줄 알았는데 드라마 부문도 있더라. 거기는 레드카펫이 아니라 핑크 카펫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선빈은 이어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설레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어벙벙하기도 했다. OTT 드라마로도 칸에 초대를 받을 수 있을지 몰랐다"며 "청룡영화제 말고 바로 칸에 진출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술도녀' 정은지 한선화 등 셋의 주량을 묻는 질문에 이선빈은 "은지 언니가 제일 주량이 세다. 소주 네 병 정도 먹는 것 같다. 선화언니도 만만치 않게 잘 먹는다. 나는 소주 한 병을 다 마셔본 적도 없다"고 답했다.
이선빈의 액션연기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이선빈은 "영화 '창궐'이나 '오케이마담'에서도 액션을 많이 하고 드라마에서 형사역할도 많이 맡았다"며 "내가 댄스동아리 출신이다. 액션이 힘들고 위험요소가 많긴한데 춤을 좀 춰봤던 사람들은 액션의 합을 잘 외우고 따라온다고 하더라. 댄스를 배워서 액션을 잘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앞으로 각오를 부탁하자 이선빈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여러분들께 기쁨이나 위로를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열심히 오래 활동하는 배우가 되겠다"며 "2022년에 꼭 봐야하는 영화 '공
한편 22일 개봉한 영화 '공기살인'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봄이 되면 나타났다 여름이 되면 사라지는 죽음의 병 실체와 더불어 17년간 고통 속에 살아온 피해자와 증발된 살인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이선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