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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스트레인지: 혼돈의 멀티버스'-'미즈 마블'-'토르: 러브 앤 썬더'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속 마블 히어로가 몰려온다. 현재 공개 중인 디즈니+ ‘문나이트’에 이어 5월에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6월에는 디즈니+ ‘미즈마블’, 7월에는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연이어 찾아온다. 거리두기가 해제돼 활기를 찾은 극장가에서 팝콘을 먹으며 히어로물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 30일 첫 공개된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이 또 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다.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영화 ‘듄’, ‘스타워즈’ 시리즈 등 묵직한 연기로 호평을 얻은 오스카 아이삭이 주연을 맡아 스티븐 그랜트, 마크 스펙터, 문나이트, 미스터 나이트까지 4개의 자아를 오가며 열연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와 화려한 볼거리 등이 어우러져 호평받고 있다.
6부작 중 4회까지 공개된 ‘문나이트’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87%, 팝콘지수 94%를 기록하며 마블 팬들의 취향을 저격 중이다. 이처럼 인기를 얻고 있는 ‘문나이트’에 이어 매달 마블 히어로를 내세운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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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먼저 5월 4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앞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모든 상상을 초월하는 광기의 멀티버스 속 MCU 사상 최초로 끝없이 펼쳐지는 차원의 균열과 뒤엉킨 시공간을 그린 수퍼내추럴 스릴러 블록버스터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두 번째 솔로 무비로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과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의 각본을 맡은 마이클 월드론이 의기투합했다.
BBC 드라마 ‘셜록’, 영화 ‘파워 오브 도그’ 등으로 국내 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전편에 이어 닥터 스트레인지로 활약한다. 이번 시리즈는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와 역대급 스케일,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마블의 초강력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 뿐만 아니라 멀티버스의 균열 속 어둠의 힘과 함께 폭주하며 스칼렛 위치로 거듭난 완다(엘리자베스 올슨), 소서러 슈프림이 된 웡(베네딕트 웡), 끝으로 멀티버스의 균열 속 새롭게 등장한 베일에 싸인 소녀 아메리카 차베즈의 등장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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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즈마블' 사진|월드디즈니컴퍼니코리아 |
6월에는 디즈니+ ‘미즈 마블’이 공개된다. ‘미즈 마블’은 어벤져스와 캡틴 마블의 열렬한 팬이자 히어로를 꿈꾸는 16살 카말라가 숨겨져 있던 폭발적인 힘을 얻게 되면서 MCU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슈퍼 히어로 미즈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MCU 제작진의 만장일치 캐스팅을 끌어낸 신예 이만 벨라니가 미즈 마블로 활약한다. ‘스파이더맨’을 제외하고 10대 히어로가 없었던 MCU에 16살 카밀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가장 생동감 넘치고 재기발랄한 히어로의 모습을 담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만 벨라니는 58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캡틴 마블’의 속편이자 국내 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더 마블스’에도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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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르: 러브 앤 썬더'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7월에는 토르의 네 번째 솔로 무비로 ‘토르: 러브 앤 썬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하는 토르의 이야기가 담길 예정이다. 확장된 스케일의 화려한 액션과 독보적 개성으로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며 ‘토르’ 시리즈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달성했던 토르의 세 번째 솔로 무비 ‘토르: 라그나로크’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가 메가폰을 잡았다.
크리스 햄스워스가 이번에도 역시 토르로 활약한다. 특히 지난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헤어스타일과 코스튬을 선보였던 토르는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스타일로 등장해 파격 변신을 감행한다. 스톰 브레이커를 번쩍 든 채 천둥에 둘러싸인 채 ‘천둥의 신’의 독보적 위엄과 강렬한 개성을 뽐낼 전망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에 따르면 새로운 아스가르드의 지도자 발키리(테사 톰슨), 우주로 떠났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가 등장이 예고돼 마블 팬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고 있다.
이같이 마블은 다채로운 히어로들과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멀티버스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1일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2019년 약 10년간 21편의 작품을 통해 완성한 MCU 세계관을 집대성한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 히어로의 세계관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팬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 장벽이다. MCU 세계관의 연관성은 팬들의 ‘덕심’을 자극하는 요소이지만, 하나라도 놓치는 순간 다른 작품을 온전히 즐길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화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터널스’ 등 스크린에 걸리는 작품들 뿐만 아니라 OTT 플랫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완다비전’ ‘로키’ ‘팔콘과 윈
과연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연말 개봉해 국내에서만 약 755만 관객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이어 마블 영화들이 흥행세를 이어갈지,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