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Mnet '퀸덤2' 4화에서는 각 그룹의 커버곡 대결 무대가 지난 방송에 이어 공개됐다.
비비지가 네 번째 무대에 올라 우주소녀의 곡을 바꿔 부르게 됐다. 이용진이 신비에게 "무대를 보고 있을 우주소녀 은서에게 한마디 부탁한다"고 하자, 신비는 "무대 찢어놓고 갈테니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은하는 평소 가져왔던 청순 컨셉이 아닌,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맡게 돼 부담을 느꼈다. 은하는 "시안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이걸 정말 해야 하나, 실화인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은하는 실제 무대에서 가장 신경썼던 부분을 실수했다며 속상해 했다.
그는 "제가 춤을 원래 잘 추는 사람은 아니란 걸 알고 있어서, 제가 부족하다는 걸 느끼면 너무 속상하다"며 오열했다.
이날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르게 된 케플러. 이들은 브레이브걸스의 곡을 커버하게 됐다.
채현은 "자동으로 매치가 됐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다연도 "걱정되는 게, 선배님들은 되게 성숙한 느낌의 노래가 많다. 우리는 다 어리다"고 말했다. 또 "애기가 몇 명이냐"며 걱정했다. 케플러엔 아직 미성년자 멤버들도 많았던 것.
결국 멤버들은 브레이브걸스에 전화를 걸었고, 예서는 브브걸 멤버들에 "권태기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유나와 은지는 멤버들에게 권태기가 뭔지 실감나게 설명을 했고, 옛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케플러는 브레이브걸스의 '풀 파티'와 '롤린'을 선곡했다.
예서는 무대에 올라 선곡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얘기를 하면서, "선배님들 노래에 굉장히 어른의 사랑을 담은 게 많아서, 저희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연은 "저랑 히카루의 랩 파트가 있는데, 그 부분을 기대해달라"고 예고했다.
케플러 멤버들은 풀 파티 노래로 시작, 예상치 못한 구간에서 롤린을 섞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브브걸 민영은 "저희가 낼 수 없는 색을 너무 잘 보여줘서, 기분 좋게 봤던 무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대가 끝난 후 케플러 멤버들은 모두 심각한 표정으로 눈물을 터뜨렸다. 무대 도중 다연이 무대에서 떨어졌던 것. 다연은 통증보다 실수했단 죄책감에 눈물을 흘렸다.
유진은 무대의 비눗방울이 신발에 묻어 준비한 안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다들 열심히 준비했는데 내가 실수했다"며 오열했다.
브레이브걸스 유정은 "효린 선배님이 제일 무섭다"며 "어떤 생각으로 본인을 6번에 얹으셨을까. 왜냐면 1번 때는 욕심 안 내셨다"며 "저번엔 만점이셨다"고 말했다.
효린은 "1차 때 너무 감사하게도 제가 1등을 받게 됐는데, 1등을 했기 때문에 2차 때는 1차 때보다 훨씬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려야겠단 부담감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었다"고 말했다.
효린은 2차 커버곡으로 이달의 소녀 노래를 꼽았었다. 혼자서 12명의 퍼포먼스를 커버해야 하는 상황.
효린은 캣우먼을 컨셉으로 잡고, 1차 무대와 달리 컬러감을 다 없애기로 결정했다. 그는 "캣우먼은 빌런, 악당은 아니지만 익살스런 느낌이 있다"며 "노래가 가진 메시지를 익살스럽고 당당하게 표현하는 느낌이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또 효린은 파격적인 후프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효린은 "제자리에 멈춰있지 않고 저를 더 성장시키고 싶어서 나온 거다. 효린이 진짜 무대를 사랑하고 진심이구나 많은 분들이 알아줄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효린은 후프에 매달린 채 무대에서 등장, 시작과 동시에 감탄을 자아냈다. 또 완벽한 퍼포먼스와 보컬로 좌중을 압도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은서는 "진짜 미안한데 (효린이) 1등이다"라며 감탄했다.
우주소녀 엑시는 "너무 모든 팀의 무대가 좋았는데, 곱씹어봤을 때 좀 떠오르는 게 없는 무대였다"고 설명했다.
이달의 소녀는 한 수 위 그룹을 지목하지 않았고, 케플러를 한 수 아래로 뽑았다.
이달소 이브는 "저희랑 소품과 컨셉, 무대 구성이 다 비슷했다. 관객들이 보기에 저희 스토리가 좀 더 쉽게 와닿지 않았을까 생각했고, 우리가 좀더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케플러 멤버들은 충격에 빠졌고, 한 수 아래 몰표를 받을까 걱정했다.
케플러는 한 수 위 그룹을 뽑지 않았고, 한 수 아래로는 우주소녀를 꼽았다. 엑시는 "기분이 좋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뭐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러 브레이브걸스는 한 수 위로 아무 그룹도 지목하지 않았다. 이들은 우주소녀를 한 수 아래로 꼽았다. 이로써 우주소녀는 한 수 아래로 2표를 받은 상황.
효린은 한 수 위로 아무도 꼽지 않았고, 이에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효린은 한 수 아래로 브레이브걸스를 꼽았다.
효린은 "오늘만큼은 브레이브걸스만의 색깔과 매력을 보고 싶었는데, 제가 보고 싶던 마음을 못 봤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비비지는 한 수 위를 아무도 꼽지 않고, 한 수 아래로 브레이브걸스를 뽑았다.
이어 글로벌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글로벌 투표 수 1위는 또다시 효린이 가져갔다. 6위는 브레이브걸스의 몫이었다. 효린이 3000점 만점을 받았으나 브브걸은 850점에 불과했다.
글로벌 투표에선 이달의소녀, 비비지, 우주소녀, 케플러가 2~5위에 올랐다.
이어 가장 큰 점수가 걸린 현장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6000점이라면 앞
태연은 현장 투표 점수가 반영된 최종 순위를 발표했다. 최종 3위는 중간집계 4위였던 우주소녀가 차지했다. 비비지는 한 계단 밀린 4위에 올랐다.
2차 경연 최종 1위는 효린이 올랐고, 2위는 이달의 소녀였다. 최종 5위는 케플러, 꼴찌인 6위는 브레이브걸스였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