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희’의 해외 세일즈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20일 오전(현지시간) 제75회 칸영화제 집행위원회가 '다음 소희'의 비평가주간 폐막작 초청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배두나 주연 영화 ‘다음 소희’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정주리 감독은 앞서 제67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데뷔작 '도희야'(14)가 초청된데 이어 차기작 '다음 소희'까지 두 작품 연속 칸의 선택을 받았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위원회는 “'다음 소희'는 매우 강렬하다. 정주리 감독은 '도희야' 이후로 더 큰 성장을 보여줬다"는 찬사를 보냈다.
1962년부터 열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 소속 최고 평론가들이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엄선해 상영한다.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을 대상으로 매년 10편 전후의 작품만 선정되는 만큼, 칸영화제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부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국내 장편 영화로는 '8월의 크리스마스'(허진호 감독) '해피 엔드'(정지우 감독)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장철수 감독) '차이나타운'(한준희 감독)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정주리 감독은 "지난 겨울, 온 스태프와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촬영한 영화를 찬란한 봄날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보석같은 배우들을 세계의 관객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칸영화제는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화제로 매년 프랑스 칸에서 개최, 올해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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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