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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S 슈. 사진|슈 인스타그램 |
슈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박이라는 꼬리표. 덮으려 하지 않겠다. 숨기려 하지 않겠다. 새로운 도전. 도박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제가 아직 부족하기에 좀 더 공부하고 전문가가 되어야 될 것 같다. 그래서 한국코치협회의 초급 코치 자격을 받기 위해 열심히 교육을 받고 왔다. 제 경험이 그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 도전해볼게요”라고 덧붙였다.
슈가 취득하려고 하는 것은 ‘라이프 코치’ 자격증으로, 이 자격증을 취득하면 상담을 비롯해 회사 내 대인관계, 학습효과 향상 등 구체적인 목표를 위한 조력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슈는 자격증을 취득해 다른 사람의 도박 치료를 돕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2019년 2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2019년 5월에는 도박 자금으로 빌린 3억 4000만 원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피소되기도 했다. 소송은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도박 파문 이후 약 4년 간 자숙하며 지내던 슈는 지난 1월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사과했다.
그는 “지인의 꾀임에 빠져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 그로 인해 개인 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간 반찬가게, 동대문 시장, 식당 등에서 일을 하며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방송에도 얼굴을 드러냈다. 슈는 지난 10일 전파를 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도박 파문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며 눈물을 흘렸고, S.E.S. 멤버 바다와 유진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이제 다른 생각 하지 마라”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방송에 복귀한 슈에게는 아직 응원과 함께 일부의 따가운 시선이 존재한다.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변화는 다짐이 아니라 실제로 달라진 모습이 보일 때에만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
한때 요정으로 불렸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로 다른 누구의 시선보다 더이상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도박 치료사 자격증에 도전하며 재기에 나선 슈. 그가 자숙 후 변화된 모습으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