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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된 KBS2 '新가족관계증명서 - 갓파더'에서는 '사슴부자'가 광주로 봄맞이 꽃놀이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장민호는 아버지와 추억을 쌓기 위해 광주 벚꽃 여행을 계획했다. 그는 "평소 아버지가 꽃 구경 이야기를 하셨다. 찾아보니 광주에 예쁜 꽃 스팟들이 있더라"며 준비성을 보였다.
이날 장민호-김갑수 부자는 광주송정역에 내려 여행을 시작했다. 두 사람이 택시를 타자마자, "광주 처음 오셨냐"고 묻던 택시 기사님은 "혹시 목소리가 장민호씨냐"며 단번에 그를 알아봤다.
김갑수는 대신 "맞다"고 대답하며 더 뿌듯해 했다. 또 "이런 장민호같은 친구가 있어서 더 좋지 않냐. 노래도 듣고 기분도 풀고"라며 자랑했다.
두 사람은 먼저 30첩 반상 남도 한정식집을 찾았고, 이어 벚꽃 명소인 중외공원에서 하늘 자전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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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는 김갑수와 길을 걷다 자연스레 대형 현수막을 발견하도록 유도했고, 김갑수는 몹시 부끄러워하며 장민호 손을 끌었다.
김갑수는 이후 "황당한 기분좋음이었다. 그런 걸 처음 경험해본 나로선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하지만 깜짝 이벤트는 이대로 끝이 아니었다. 장민호가 유명 카페라고 속이고 들어간 곳엔 장민호네 삼총사가 준비한 생일 풍선과 케이크, 생신 파티상이 차려져 있었다.
김갑수는 생일상을 보더니 "이게 뭐냐"고 웃었다. 알고보니 돌잡이까지 있는 돌잔치상이었던 것. 김갑수가 돌잔치 사진이 없음을 알았던 장민호가 기획한 파티였다.
김갑수는 65년만에 돌잡이를 고르게 됐고, 망설임없이 판사봉을 집었다. 삼총사는 "예상을 빗나간다. 무조건 돈 고르실 줄 알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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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비는 강주은-최민수 부부와 함께 타로 카드 운점을 보러갔다. 가비는 엄마 아빠의 궁합을 보자고 했고, 최민수가 뽑은 카드엔 사자 입 속에 들어간 고양이 그림이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타로 아주머니는 "결국엔 여자 분이 지혜롭게 다 해결한다는 거고, 이런 성격은 남자가 화를 안 낸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여태까지 화내본 적이 없다"며 "제가 화를 내려고 하면 때린다"고 소리쳤다.
이어 세 사람은 최민수의 11년 단골 식당을 찾았다. 가비는 최민수에게 "세 시간만에 프러포즈했다고 하신 거 들었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나도 그걸 믿을 수가 없다"며 "내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실수였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이제와서 나한테 뭐라 하냐면, 미스코리아가 아니라 미스테이크라 그런다"며 웃었다.
이날 강주은은 처음으로 딸 가비네 집을 찾았다. 하지만 주은은 문에 들어서자마자 가비의 민낯을 보고 경악했다. 주은은 "얼굴이, 제가 모르는 얼굴이더라"고 말했다.
주은은 한눈에 둘러보기에도 너저분한 집 상태에 "뭐가 막 썩고 있다"며 놀랐다. 주은은 "태풍이 지나간 듯 했다
가비가 "원래 이 정돈 아닌데 너무 바빴다"고 해명하자, 주은은 "여긴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다. 여긴 박박 소독해야 한다"고 잔소리했다.
강주은은 냉장고를 열어보더니 또다시 경악했다. 유통기한 지난 버터, 썩어버린 요거트, 언제 산 지도 모를 명란젓 등이 줄줄이 나왔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