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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방송된 KBS2 '크레이지러브' 14회에선 노고진(김재욱 분)과 오세기(하준 분)의 갈등이 극에 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노고진은 결국 이신아(정수정 분)에게도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고탑교육 임시 주주총회에서 노고진의 사내이사 연임안건 결과가 발표됐다. 오세기의 기대와 달리 노고진의 해임안은 부결됐고, 노고진은 "생각처럼 대동단결이 안 되신 모양"이라 말하며 떠나려 했다.
하지만 오세기는 "결과와 상관없이 노 대표는 대표 자격이 없다"고 저격했다. 이어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이 고민했지만 고탑을 지키는 길은 이 방법뿐이라 판단했다"며 "현재 노 대표는 고탑을 경영할 능력이 없다. 현재 기억상실이다"라고 선언했다.
오세기의 발언에 주총 분위기는 어수선해졌지만, 이미 기억상실이 아닌 노고진은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노고진은 곧바로 반격했다. 오세기가 해외투자 명목으로 수십억의 투자금을 해외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린 증거자료를 제출했다.
노고진은 오세기에게 "너야말로 그만해라. 이젠 다 끝났다. 이 지긋지긋한 기억상실 연기도"라고 말했다. 이어 "너 속이려고 기억상실 연기한 것"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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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너무 잘생겨서 눈을 못 떼겠냐"며 "이제 왕자병이라 안 하냐"고 말했다. 또 "(부대표는) 이제 죗값을 받아야 한다"며 불쑥 "강화도 가서 할머니 만나자"고 말했다.
또 노고진은 신아에게 "자고 가라"고 제안�?다. 신아가 깜짝 놀라자, 고진은 "무슨 생각하는 거냐. 자고 가라는 거다. 여기 신아씨 방도 있지 않냐"며 그를 놀렸다.
이어 고진은 신아를 백허그하며 "당신 없었으면 안 괜찮았을 거다. 고맙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신아는 강사 2차 오디션은 안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해보니 억울해서. 붙은 안 붙든 뒤에 대표님이 있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회사 오디션도 가지 않겠다던 이신아는, 혼자 가면을 쓴 채 동영상을 올리고 있었다.
백수영과 오세기는 손을 잡고 고탑 무너뜨리기에 나섰다. 백수영은 오세기에 "친형제같던 노고진을 배신한 진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오세기는 "(노고진이) 내 동생을 죽였다. 노고진은 살인자"라고 대답, 충격을 안겼다.
그 후 백수영은 비서 조실장(서지후 분)에게 오세기 여동생이 죽은 이유를 알아보라고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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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놀음으로 해직 당한 후 "노고진 죽여버리겠다"며 분노하는 강민을 일부러 비웃으며, "너 차로 스치는 것조차 못할 거다. 넌 못한다. 왜? 간이 작아서"라고 그를 움직였다. 또 "네가 노고진을 차로 스치기만 해도 큰 걸로 한 장 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강민이 미끼에 걸려들었고, 그 길로 범행에 나섰던 것이었다.
이후 오세기는 노고진에게 과거 동생의 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네가 죽였잖아. 오세희. 왜, 그 기억도 안 나냐. 너 때문에 내 동생이 죽었다"며 이를 갈았다.
오세기의 동생 오세희는 과거 학원에서 몰래 시험지를 찍어가다 오세기에게 걸렸고, 결국 노고진의 선처없이 그 사실이 밝혀지며 괴로움에 비관적 선택을 했던 것.
오세기는 "넌 그 끔찍한 악플로 내 동생을 죽였다. 내 동생은 자살이 아니라 네가 죽인 거다 이 살인마야. 내 동생이 겪은 고통, 너도 똑같이 겪에 해주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신아는 노고진에게 전달된 소포를 뜯다 안에 든 폭발물에 다칠 뻔했다. 경찰서에서 만나 범인은 어린 학생이었고, 그는 "아저씨가 우리 엄마 괴롭히지 않았냐"며 반항했다. 그는 노고진의 전 비서였다.
이로 인해 전 비서들이 작당모의를 꾸미며 노고진에게 복수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신아는 멍하게 있는 고진에게 "비서님들 용서해주시면 안되냐"고 물었다.
신아는 차갑게 거절하는 고진에게 "이번 한번만 참아보시라. 다들 좋아질 것"이라 다독였
신아는 "한번만 참아주면 되잖냐. 우린 매일매일 대표님을 찾았다. 비서님들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한번쯤은 생각해줄 수 있지 않냐"고 애원했다.
노고진은 "어떻데 당신까지 내가 아닌 그 사람들 편을 드는 거냐"며 소리쳤고, "당신도 별반 다를 거 없겠지"라고 말한 뒤 신아 곁을 떠났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