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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규 감독. 사진ㅣSLL |
이재규 감독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렛츠 룰루랄라’ 행사에서 “한국인들은 크리에이터부터 수용자까지 이야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뜨거움이 있다. 감성의 진폭이 큰 이야기를 좋아하다 보니 갈등이 있는 이야기를 선호하는 것도 같다. 이로 인해 양질의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 사례를 금방 습득하고 체화해서 좋은 콘텐츠로 만들어내는 능력도 있고, 이야기의 보고인 웹툰, 웹소설이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스토리를 지원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부연했다.
이재규 감독은 “이제는 미디어를 성적표대로 나누는 게 의미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영화에서도 효율성의 미학이 아주 중요해졌고, 방송은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비효율적인 시간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만드는 집단과 소비하는 집단도 변화해야 할 것이다. 큰 해일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재규 감독은 SLL이 레이블의 독립성과 창작 고유성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창작자에게 자율성을 주고, 스스로 판단해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며 “연결감을 줘 SLL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 필름몬스터가 필요하다는 느낌도 든다. 좋은 콘텐츠가 안 나올 수 없다”고 짚었다.
이날 SLL 정경문 대표는 “지난해 SLL은 매출 5588억원, 영업 이익 15
또한 “제작비 투자와 펀드 결성, 핵심 리소스 확보 등에는 향후 3년간 3조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