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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행'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출연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김병현, 홍성흔, 더스틴 니퍼트, 이대형, 이대은의 야도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펼쳐졌다.
이날 김병현과 홍성흔은 함께 배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했다. 허재의 존재를 묻자, 김병현은 "허재 이장님에게 이야기 안 하고 왔다. 비밀이다"며 "우리가 너무 축구하고 농구 사이에서 중간에 끼여있는 느낌이 들었다"며 독립(?)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야구가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야구의 섬도 필요할 것 같아서, 야구의 섬 '야도' 야구인의 파라다이스를 만드는 거다"고 밝혔다.
이에 홍성흔이 "말 한 마디 하는데 왜 이렇게 믿음이 가냐"며 감격하자, 김병현은 "섬 노예(?)만 1년 동안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말을 듣던 안정환은 "1년 동안 먹여주고 재워준 게 나인데"라며 울컥했다.
이찬원은 "본캐가 가수고 부캐가 야구인이라기보다는 본캐2가 야구인이다. 이정도라 야구를 너무나도 사랑한다"고 밝혔다. 붐은 "본캐2가 야구인이라고 할 정도로 야구인과도 친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찬원은 "선수들한테 룰도 설명을 해준다"며 "야구인의 섬도 저 같은 야구팬의 입장에서 한 번 있었으면 좋겠다. 다만 걱정되는 건 섬의 운영이 가능할지. 이장님들 밑에서 고생 많이 한 걸 알지만 잦은 실수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야도에 이대형, 이대은, 더스틴 니퍼트가 합류했다. 홍성흔은 청년 회장 자리를 놓고 새로합류한 멤버들은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다 모이자 김병현은 "이장은 쑥쓰럽지만 내가 이장이고, 청년 회장은 아직 내가 마음의 준비를 못했다. 오늘 여러분의 능력치를 보고 청년 회장을 뽑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멤버들은 파이팅으로 출정식을 가졌다. 그런데 갑자기 김병현이 사진을 제안하며 두 번째 출정식을 가졌고, 끝나자마자 세 번째 출정식으로 시구를 언급했다. 그 모습을 보던 이찬원은 "지금까지 '안다행' 중에 제일 요란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팀을 나눈 멤버들은 청년 회장이 되기 위해 열정을 드러냈다. 불 피우기 대결이 시작되자 니퍼트는 냉장고 문을 뜯어오며 시선을 모이게 했다. 이에 같은 팀 홍성흔은 니퍼트의 활약에 당황하기도.
이어 니퍼트는 가져온 장작을 도구 없이 바로바로 준비하며 박력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농장에서 자랐다. 불 피우는 건 기본이다. 사냥할 때 불이 필요하다"며 어나더 레벨을 자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이찬원은 "홍성흔 선수는 상대 팀을 견제할 게 아니고 니퍼트를 견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환은 "니퍼트가 이장이 될 수도 있다. 섬은 외국인하고 상관이 없다. 일만 잘하면 된다"며 첫 외국인 이장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해산물을 캐며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