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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올탁구나!' 12화에서는 퐁당퐁당팀과 전설의강호팀 간 마지막 라이벌 매치와, 복식 훈련 및 매치가 공개됐다.
이날 각 팀의 수장인 은지원과 강호동은 서로를 향한 팽팽한 경쟁심을 두고 막상막하의 게임을 만들어갔다. 특히 첫 게임에서 진 은지원은 두번째 게임에서 정확도 높은 포핸드로 강호동을 밀어붙였다. 강호동은 "지원이가 그 정도까지의 퍼포먼스로 탁구를 할지는 정말 몰랐다"며 "기뻤지만 두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두번째 게임에서 4대0으로 져 가던 상황에서 빠르게 치고 올라왔고, 어느덧 역전했다.
은지원은 "(강호동은) 상대에게 금방 적응한다. 제가 갖고 있는 서브 4~5개를 다 했는데 다 받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강호동은 "어떻게 보면 지구력 싸움이다. (제가) 마지막까지 지구력이 좋았던 것"이라 말했다.
결국 은지원은 계속된 공격 실패로 페이스를 잃고 두번째 게임에서도 강호동에 패배하고 말았다. 강호동은 2대0으로 승리했다.
강호동은 "지원이와 20년 동안 오랫동안 예능에서 이런저런 스포츠를 했지만, 내가 지원이의 가장 빛난 순간을 봤다. 지원이 정말 멋있었다"고 감탄했다. 은지원은 "전 호동이 형이랑 주고받고 할 실력이 아니었다"고 겸손을 보였다.
이어 두 팀 간 마지막 대결에서도 전설의강호 정근우가 퐁당퐁당팀의 이태환을 이겼다. 전설의강호는 4대0으로 마지막 라이벌 단식 매치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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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별 감독으로 탁구 레전드 유남규가 등장했다. 유남규는 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88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 현직 감독.
유남규는 대뜸 "솔직히 좀 서운한 것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초창기 감독이 됐어야 하는데, 그래서 처음에 안 봤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유남규는 "제작 소식을 듣고 초대 감독이 되겠구나 기대했는데, 연락이 없더라"며 "우리 작가님이 이번에라도 연락을 주셔서 제가 조금 마음이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그의 재치있는 입담에 강호동은 "멘트부터 다르지 않냐"며 좋아했고, 올탁구나 선수들 모두 박수를 치며 웃었다.
이날 유남규는 복식조 훈련 상대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멤버들 간 희망한 연습 상대가 하나도 매치되지 않았다"며 "1위는 4표나 받았다"고 발언, 기대감을 자아냈다. 영광의 1위는 바로 신예찬이었다.
한편 신예찬은 이진봉을 꼽았었다. 강승윤은 "신예찬은 표를 많이 받을 거라 생각했다"며 "중진에서 수비와 공격 모두 안정적"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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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 감독은 감코진이 짠 정식 복식조를 발표했다. 그는 "하다하다 안 되면 그때 저한테 몰래 윙크를 해달라"며 멤버들을 위로했다.
첫번째로 이진봉, 박은석이 한 조가 됐고, 이어 각 팀의 에이스인 강승윤과 손태진이 한 조가 됐다. 이어 서로를 원하지 않던 강호동, 은지원이 한 조가 됐고, 두 사람은 억지 하트를 그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근우-이진호가 맺어졌고, 마지막으로 이태환은 유남규 감독과 붙게 됐다. 유 감독은 "비주얼적으로 잘 조화될 만한 사람을 골랐다"며 자신의 이름을 호명해 웃음과 야유를 유발했다.
올탁구나 선수들은 각각 복식 훈련에 돌입했다. 유남규는 이태환에게 성심성의껏 기술을 전파했고, 걱정 가득하던 이태환은 "걱정이 사르르 없어졌다. 제가 언제 유 감독께 일대일 레슨을 받아보겠냐"고 감사해 했다.
이어 각 복식조는 실전 매치에 나섰다. 이진봉과 박은석으로 구성된 '석봉'조는 강승윤과 손태진 '유럽'조와 붙었다. 석봉은 절대적 실력은 유럽에 뒤쳐졌지만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지켜보던 은지원은 "진봉이가 요새 미쳤다. 멘탈도 세다"고 감탄했다. 결과는 유럽팀 승윤&태진의 승리였고, 이진봉은 "복식은 부부와도 같다"고 느꼈다.
이어 '팀장즈' 강호동&은지원과 '금쪽이' 유남규&이태환의 매치가 시작됐다. 두 팀장은 경기 전 작전을 의논해 생소한 그림을 완성했다.
팀장즈는 유 감독의 한 방에 바로 기가 죽었고, 자꾸만 실수를 반복했다. 팀장즈도 좋은
그렇게 금쪽이 팀이 승리했고, 강호동은 "복식이 복잡하지만 이겨냈을 때 기쁨이 두 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은지원도 "내가 못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도 있고 의지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저는 복식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