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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 전남 강진에 있는 이인구 씨를 찾아갔다. 이인구 씨는 평소 같으면 빈틈이 없었을 것 같던 벌통에 꿀벌 한 마리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인구 씨는 "12월 말에서 1월 10일 안에 벌을 깨우느라 벌통을 열어보면서 확인했다. 400개가 넘는 벌통 속 꿀벌이 사라졌다. 800만 마리가 넘는 수"라고 설명했다.
가을에 채웠던 양식은 그대로였고, 질병 때문이라면 죽은 벌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러한 꿀벌 실종은 전남 뿐만 아니라 제주, 경남, 경북 지역에서도 전해졌다.
경북 칠곡군의 최영선 씨는 "벌통이 한 190에서 200개 정도 사라졌다. 원래는 270개 정도 벌통이 있었다. 벌이 어디 집을 나가서 안 들어온 것처럼 그렇다"고 설명했다.
충북 음성군 박용인 씨도
양봉업자들이 거의 살지 않는 서울, 울릉도를 제외한 전역에서 꿀벌 연쇄 실종 사건이 벌어졌다. 꿀벌 실종은 2006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현상이다. 이후 미국에서는 벌집 군집 붕괴 현상이라고 이름 짓고 CCD라고 불렀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