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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겐마' 이준기가 자신을 살려준 저승사자와 재회했다.
1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에서는 김희우(이준기 분)이 우용수(이순재 분)의 전재산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우는 조태섭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부동산경매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부동산에 대해 잘 몰랐던 김희우는 계속해서 부동산을 낙찰받는 우용수(이순재 분)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해답을 찾지 못한 김희우는 직접 우용수에 "돈을 벌고 싶다. 지난주 어르신께서 낙찰받은 물건을 알아봤는데 전부 시세차익을 보기에 매매가 활발하지 않고, 월세를 내놓아도 큰 이득을 볼 수 없는 지하 뿐이었다. 왜 그런 물건들을 낙찰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우용수는 "모르면 돈을 벌 수가 없다. 내 밥벌이를 굳이 알려줄 필요도 없고"라며 힌트로 "지도를 보라"고 조언했다.
그곳을 사들인 이유가 재개발이란 걸 알게된 김희우는 우용수에 가르침을 부탁했다. 이에 우용수는 "자네 부동산이 뭔 줄 아냐. 부동산은 땅으로 시작해서 건물을 올리고 나무를 심으며 땅값을 올리는 행위, 즉 탐욕이다. 탐욕의 대가가 뭔 줄 아냐. 인격상실이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희우는 "탐욕 없이 어떻게 성공을 하냐. 성공 없이 어떻게 공헌을 하냐. 그 탐욕, 잘 가꿔서 좋은 곳에 쓸 수도 있지 않냐"며 설득했다. 이에 우용수는 한 집을 명도하는 것으로 테스트를 제안했다.
김희우는 법학과 학생회실을 찾았다. 그곳에 있던 최강진(김진우 분)은 김희우에 "여기 안 똑똑한 놈이 어디있냐. 근데 다들 네가 특별하단다. 그래서 말인데 너 우리 학생회 들어와라. 법쪽에 전역에 우리 선배들이 길 터놓은 거 알지? 그 중에서도 우리 학생회 출신의 앞길은 고속도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선배 장일현(김형묵 분)을 만나기 위해 이동했다. 장일현은 "김희우 널 우리 법학과 비밀 클럽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우리 비밀 클럽은 한국대 법학과 안에서 알려지지 않은 하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사조직이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왜 영리한 후배들을 찾겠냐.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오는 인재들은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위협이 된다. 하지만 미리 발굴해서 우리가 만든 탄탄대로를 걷게 해준다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우는 "절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선배님들의 기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분골쇄신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태섭(이경영 분)의 계략을 알게된 김희우는 우용수를 찾아 가지고 있는 모든 부동산을 처분하라고 제안했다. 김희우는 "검사로 재직 중인 선배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DH머니가 어르신의 땅과 건물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라며 "어르신 예상대로 그 구역에 재개발 계획이 있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구입하실 때 대출 받으시지 않았냐. 부동산 대출금 이자율을 최대로 올린다면? 그리고 갚지 못할시에는 경매로 넘길 거다"고 덧붙였다. 결국 우용수는 김희우의 조언을 받아들인다. 이후 우용수는 자신의 모든 자산을 김희우에 건냈다.
그는 "네가 지킨 돈 아니냐. 너에게 재투자 하는 거다. 우리가 이렇게 만난 것도. 네 덕분에 내 돈을 지킨 것도 생각해보니까 하늘의 뜻 같다. 마음껏 굴려서 네가 목표로 하는 천하를 쥐어봐라. 돈은 귀한 사람에게 가야 제 몫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용수는 "널 보면 걱정되는 게 하나 있다. 내가 널 처음봤을 때 예전의 내 눈을 보는 것 같았다. 뭔가에 미쳐 있는 눈. 그것에 너무 미치지 마라. 미치면 너를 잃어"라고 조언했다.
대학교에서 조태섭
한편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 드라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