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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신.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
15일 한 매체는 박효신이 음원수익, 계약금 미정산 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소속사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효신은 최근 팬클럽 소울트리에 직접 글을 남기고 소속사와의 분쟁을 수면 위로 올렸다. 글에서 박효신은 "2019년 러버스 공연 이후로 지금까지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을 거라는 건 저 역시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전부터 조금씩 미뤄져 오던 정산금은 콘서트 정산금까지 더해져 받을 수 없었고, 지난 3년 간은 음원수익금과 전속계약금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했다.
박효신은 "최대한 원만하게 상황을 해결하고자 참고 또 참으며 많은 노력을 했지만 기다림의 시간만 반복되고 길어질 뿐이었다"면서 "기도하던 제 마음과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지금의 소속사와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소속사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현 상태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박효신은 "아직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고,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되어준다고 했는데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곧 웃는 얼굴로 함께하기를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박효신이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는 건 이번이 세번째다. 그는 2005년 닛시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이듬해 소속사가 박효신과 그의 매니저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이슈가 됐다. 당시 박효신은 계약금 전액을 반환했고, 소속사 측도 소를 취하하며 갈등을 봉합했다.
불과 2년 뒤인 2008년에는 인터스테이지와 분쟁이 벌어졌다. 인터스테이지는 박효신을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박효신 측은 소속사가 부당한 일처리와 미흡한 지원, 박효신의 인감을 위조해 거액의 유통계약을 몰래 체결하고 지방공연 업자들에게 사기를 치는 등의 행각을 벌였다며 맞소를 제기했다. 당시 법원은 소속사의 소속사의 편을 들어줬고, 박효신에게 1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후 박효신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 소속사의 도움을 받아 인터스테이지에 대한 채무를 모두 정리했다. 그러나 인터스테이지는 2014년 박효신을 강제
젤리피쉬와 원만하게 전속계약을 마친 뒤에는 글러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으나 다시 한 번 갈등을 빚고 결국 법적분쟁까지 이르게 됐다.
박효신은 오는 6월 10일 개막하는 뮤지컬 '웃는 남자'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