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두 아들을 살해한 엄마, 그 범행의 진짜 이유를 알아본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이제 막 한 달이 지났을 무렵. 10살 우진이(가명)와 9살 서진이(가명)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등굣길을 다시는 걸을 수 없게 됐다. 지난 4월 5일, 엄마의 배웅을 받으며 학교에 갔던 형제가 그날 저녁, 엄마에 의해 살해된 것이다.
두 아들을 살해한 후 이틀 지나 경찰에 자수한 아이들의 엄마 민서 씨(가명). 그녀는 경찰에서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두 아들을 살해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 가족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웃들은 그녀의 범행동기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돈이 없어서 그랬다는데...제 생각에 학원에 갈 정도의 형편인데... 참 이해가 안 됐고” - 이웃 주민 인터뷰 중
아이들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두고, 빌라 커뮤니티에 아이들이 잠에서 깰 수 있으니 층간소음을 조심해 달라던 글을 올렸던 민서(가명) 씨. 그녀에게 아이들은 세상의 전부였다. CCTV 속 민서 씨 모습이 진짜이고 이웃들의 증언대로라면 그녀가 아이들을 살해한 이유는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다.
“생활고가 맞긴 한데, 그 애들이 아빠가 잘 안 오니까...”, “와이프한테 돈 안 갖다 주고 카드 명세서는 날아오고” - 민서 씨 지인 인터뷰 중
그녀를 오랜 시간 곁에서 지켜본 지인들은 최근 민서 씨가 생활고에 시달렸던 건 맞지만, 그녀가 범행을 저지른 데는
“도박에 미친 X 나 미쳐버리겠다 진짜” - 민서 씨가 친구와 나눈 카톡 내용 중
대체 그녀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녀는 왜 그토록 사랑하는 자기 아들들을 목 졸라 살해한 것일까? 1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파헤쳐본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