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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지석진이 연명 치료와 관련된 경험담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STORY ‘안티에이짐’ 2화에는 지석진, 박준형, 송영규, 최귀화, 이호철이 출연해 비밀스러운 고민과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석진은 '연명 치료'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연명 치료는 임종 과정에 들어간 환자에게 단순히 생명만 연장하는 치료를 의미한다.
지석진은 "아버지가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상태가 괜찮으셨는데 갑자기 호흡이 가팔라지는 등 증상이 나왔다"면서 경험담을 꺼냈다.
그러면서 그는 "의사가 다급하게 '연명 치료를 하실 건가요?'라고 물어봤는데 그때 난 연명 치료가 뭔지도 몰랐다. 의사가 '지금 연명 치료를 하지 않으면 새벽에 돌아가실 것 같으니 선택을 하라'고 했고 고민하다가 알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연명 치료 결정할 때 아버지가 두려워하시는 눈빛을 처음 봤다. 그런데 연명 치료 이후의 삶은 환자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라며 "아버지는 그 뒤로 4개월 정도 더 사셨지만 그 기간 동안 너무 힘들어하셨다"며 힘겹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송영규가 "그 당시로 다시 돌아가도 연명 치료를 선택할 것이냐?"고 물었지만, 지석진은 단호하게 "안 할거다"고 답했다. 송영규는 "나라면 할 것 같다. 자식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살도록 할 것 같다"고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박준형도 "당사자 의견이 중요하다. 당장 내 몸이 고통스러운데 억지로 운동하라는 것과 똑같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지석진은 연명 치료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얘기했다. 그는 "젊은 나이이거나 교통사고와 같은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삽관을 고민하는 건 치료 목적이니 괜찮다"면서 "근데 오랜 질환이 있거나 연세
'안티에이짐'은 중년들의 비밀스러운 고민과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한바탕 수다와 다양한 체력 훈련을 통해 극복하고자 하는 보통의 다섯 남자들의 자양강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tvN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