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준이 첫 단독 주연작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티빙 |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 오리지널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극본 박희권 박은영, 연출 임태우, 이하 ‘아직 최선’)은 44춘기 자발적 백수가 웹툰 작가의 꿈을 안고 자신만의 속도로 ‘갓생’에 도전하는 웃픈 이야기다. 국내에서도 다수의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박해준은 극 중 주인공 남금필 역을 맡아 드라마 첫 단독 주연에 나섰다. 남금필은 대책 없이 회사를 때려치우고 만화가 지망생이란 이름으로 백수가 된 40대 아저씨로, 어떤 실패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라며 그럭저럭, 대충대충 살아온 정신 승리의 아이콘인 캐릭터다.
그는 “촬영이 많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제작진에게 피곤함을 덜 주기 위한 책임감, 작품을 끌고 가야 하는 부분에서의 부담감이 분명히 있었다”면서 “‘정말 힘들구나. 그간 함께 작품했던 배우들이 정말 대단했구나’라는 걸 느꼈다. 어쨌든 힘들어도 현장에서 즐겁게 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박해준은 전작인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 이후 2년여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사빠죄아(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유행어를 남기며 '국민 불륜남'으로 시원하게 욕하면서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선사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된 지질한 백수 아저씨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서 지질한 역할이건 ‘부부의 세계’ 같은 인물이건 그런 걸 가둬놓지 않고 결정하는 편이다. 전체적으로 작품에 출연할 가치가 있고 좋다고 생각이 들면 출연을 결정하게 된다. 특히 역할로서도 도전하고 싶고 재밌겠다는 역할이 있는 작품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박해준은 "배우를 하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사진|티빙 |
그는 “대본이 워낙 좋아서 대본대로 하다보니 몸에 자연스럽게 익었고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다”면서 “외형적으로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영화 ‘너는 내 운명’의 황정민 선배님의 헤어스타일에서 힌트를 얻었다. 또 얼굴도 민낯으로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자 했다. 먹는 것도 편하게 먹어서 살이 좀 쪘다”고 설명했다.
남금필은 웹툰 작가로서의 갓생을 꿈꾸는 캐릭터였다. 한심하고 지질하지만 남금필의 갓생을 응원한다는 시청자들 반응이 많았다. 남금필을 연기한 박해준이 생각하는 갓생은 무엇일까.
박해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갓생’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성공한 인생, 각자가 생각하는 갓생이 다를 것 같다”면서 “저는 배우를 하고 있어서 너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