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정재 감독-류승완 감독(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스타투데이 DB |
올해 5월 열리는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 초청작이 드디어 공개된다.
칸 영화제 측은 14일(현지시간)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다. 2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만큼,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초청작만 발표했고, 제74회 영화제는 5월이 아닌 7월에 열린 바 있다.
무엇보다 올해 칸 국제 영화제에는 한국 영화가 대거 초청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와 스크린데일리 등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첫 한국 영화 ‘브로커’, 류승완 감독의 ‘밀수’를 초청작 예상 리스트에 올렸다.
‘깐느박’으로 불리는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영화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2017년 ‘아가씨’는 경쟁 부문에 초청받기도 했다. 이번에도 신작 ‘헤어질 결심’의 경쟁 부문 초청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박해일 탕웨이 고경표 박용우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 탕웨이-박해일-박용우-고경표-이정현(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사진|스타투데이 DB |
↑ 영화 '브로커' 포스터. 사진| CJ ENM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하는 한국 영화 ‘브로커’도 유력 후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는다. 지난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는 1970년대 평화롭던 작은 바다마을을 배경으로 밀수에 휘말리게 된 두 여자의 범죄 활극이다. 배우 김혜수 염정아가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의 첫 영화 연출작 ‘헌트’도 주목 받고 있다.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과연 올해 어떤 한국 영화가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75회 칸 국제 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