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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전현무가 슬럼프와 번아웃을 극복한 방법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전현무, 한석준, 송민호, 웹툰 작가 야옹이와 함께하는 ‘트렌드를 읽는 자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국진은 "전현무 씨 저번 달에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를 했었는데 그때 마음이 굉장히 불편했었다고요?"라며 물었다. 이에 전현무는 "불편했다. 저는 지금 장동민 씨가 '이 자리 편하네' 했는데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 내가 유일한 사람이 아니다. 대체자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도 보니까 괜찮아 느낌이. 벌써 김구라의 빈자리가 안 느껴진다"며 "다행히 그 주에 녹화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이 일단 놓이고, '전참시' 직전에 서장훈 씨가 대타를 해주셨는데 너무 고마운데, 근데 녹화 끝나고 바로 물어봤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오빠 빨리 와요' 물론 예의상 해준 말이겠지만 그 말이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안영미는 "얼굴 공개한 후에 작가가 여주인공 실사판이라고 화제가 됐다"며 "이 사진이 공개됐을 때 보정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오늘 보니까 완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얼굴 공개 후 생각지도 못한 오해를 받았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야옹이 작가는 "얼굴 다 뜯어 고쳤다. 뜯어 고치긴 했는데 다는 아니고 일부다"며 "사진 찍는 직업을 가졌다 보니까 사진에 잘 나올 정도만 했다. 근데 악플이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또 골반 성형설에 대해 "갈비뼈 제거 했느니 얘기도 있었는데 그러면 사람이 어떻게 살겠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민은 "야옹이 님 전현무 씨처럼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하다고 하시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야옹이는 "만화에 트렌드를 많이 녹이고 있다. 웹툰이 매주 업로드되는 시스템이다보니까 그때 그때 유행을 바로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돌도 많이 참고하고 있다"며 눈여겨보는 아이돌로 "장원영 씨, 엔믹스 설윤 씨, 외국에서도 인기가 많더라"고 말했다.
유세윤이 "영국 4대 갤러리 중 한 곳에 전시회를 했다"고 묻자, 송민호는 "작년 10월에 영국 사치 갤러리에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회 반응에 대해 "너무 괜찮았다. 현지 반응도 좋았고, 전시회에서 뽑힌 작품을 오스트리아 황실에 전시하게 됐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송민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감상평으로 "미술을 진중하게 인정받고 싶어서 신인 작가 단체전에 참가했다. 미술계에서 오래 활동한 작가님이 오셨는데 제 그림을 보더니 '제가 사실 굉장히 부끄럽다. 민호 작가의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솔직히 색안경을 꼈고, 라인업에 있는 게 거북했다. 하지만 오늘 작품을 보고 너무 부끄러웠다. 앞으로 오랫동안 활동해달라'고 해서 너무 큰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송민호는 전현무의 패션에 "일단 저 바지를 버려야할 것 같다"며 "이런 스타일하고 형은 절대 안 맞는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스트리트를 버려야 된다. 그런 바지를 입는다고 드렌디한 게 아니다. 워낙 또 사무적으로 생기지 않았냐. 깔끔하게 입는다고 트렌드하지 않은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석준은 딸 사빈의 인기에 대해 "너무 좋다. 제 인생에 애가 없을 줄 알았는데 찾아온 아이고, 지금 제 인생의 행복 절반 이상이다. 어제는 집에 갔는데 '아빠다'라며 뛰쳐나왔는데 미칠 뻔 했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슈돌'에 두 번나왔는데 임팩트가 강했는지 고정 출연이냐고 많이 물어본다"며 "주목을 받은 이후에 키즈 화장품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작년에 왔던 슬럼프를 언급했다. 그는 "겉으로는 티가 안 나는데 번아웃이 왔다. 감사한 일인데 제가 프로하는 프로그램이 다 오래됐다. 너무 태펀화 되어 있는 게 느껴져서 같은 말·행동을 반복하다 보니 내가 기계인가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의 설득으로 한옥 살이를 했다"며 "북촌에 갔는데 몰랐던 맛집·힙한 곳이 너무 많더라. 한 달 정도 살았는데 사람 사는 소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