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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친코' 스틸 사진|애플TV+ |
배우 정인지가 ‘파친코’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는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했다.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렸다.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공개 후 배우들의 열연,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한 풍성한 서사와 영상미 등으로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정인지는 극 중 선자 엄마 양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900년대 초 남편 사망 후 아이를 혼자 키우는 양진은 모진 상황에서도 하숙집을 운영하는 강인한 어머니상을 보여주는 캐릭터. 정인지는 차진 부산 사투리와 함께 양진 캐릭터를 생생하게 표현해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선자 역의 김민하와 보여주는 애틋한 모녀 케미를 리얼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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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지. 사진|콘텐츠플래닝 연극 언체인 |
특히 한수(이민호 분)와 운명적 만남 후 임신하게 된 선자(김민하 분)가 하숙집에서 묵던 이삭(노상현 분)과 결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일본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정인지의 섬세한 열연이 빛을 발했다.
딸을 위해 조선인에게 잘 팔지 않는 쌀을 몰래 사 밥을 짓는 신이나 일본으로 떠나기 전 선자에게 건네는 반지와 조언들에서 보여준 절제되고 섬세한 연기는 감동과 함께 진한 여운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EBS 청소년 드라마 ‘학교 이야기’로 데뷔한 아역 출신 정인지는 KBS ‘학교4’,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에 출연했다. 이후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마리퀴리’ ‘데미안’ ‘아일랜더’, 연극 ‘연필을 깎으며 내가 생각한
최근 사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한 정인지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