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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메이트' 이경규와 동생 이순애가 다시 만났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이경규가 딸 이예림과 여동생 이순애의 딸 신혼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집으로 돌아온 허영지-허송연 자매는 서로 다른 휴식을 취했다. 침대로 직행한 허송연과 다르게 허영지는 밖에서 보이지 않았던 정반대 텐션을 자랑했다. 허영지는 "언니는 집에 들어오면 다 내려놓고 쉰다. 저는 정리를 먼저하고 쉰다. 그건 다르다"고 밝혔다.
허송연은 구입한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했고, 허영지는 직접 집들이 메뉴를 만들었지만 요리에 서투른 모습을 보였다. 이어 홍윤화과 자매의 집에 요리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주방을 둘러보던 홍윤화는 "음식하는 주방에 화장품 놓으면 백종원 선생님한테 혼난다"며 "이 말라깽이들 먹을 게 하나도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손님으로 온 홍윤화 직접 요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보던 딘딘은 "'호적메이트'는 집들이하면 손님이 항상 요리를 한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상준은 집들이 선물로 입욕제·마스크팩·등 때밀이를 준비했고, 홍윤화는 고기 불판 상을 집으로 배송해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홍윤화는 "둘이 TV보면서 고기먹어도 되고, 라면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허영지는 "내가 언니한테 그랬다. '상준 오빠 잘생겨 보인다고' 그랬더니 언니가 뭐라했더라"고 물었다. 이에 허송연은 "내가 뭐라 그랬지? 뽀뽀가능이랬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적메이트'의 동거가 득이냐 실이냐는 질문에 허자매는 득이라고 말했다. 허송연은 "집안일 같은 경우에 해보니까 쉬운 일이 아니고 이제야 어른이 되어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허영지는 "언니랑 지내면서 모든 게 안정이 된다. 언니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많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언니 없으면 안 된다"며 남다른 우애를 드러냈다.
이경규는 딸 이예림과 사위 김영찬과 함께 이윤석의 아내 한의사 김수경을 찾아갔다. 이경규는 "국민 약골 윤석이를 지금까지 살려주신 아내분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약은 보약이다. 특별히 윤석이한테 부탁을 해서 그쪽으로 갔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운동선수들의 적은 사실 부상이다. 육체가 정신을 지배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끝이다. 정신력으로 체력을 끌어올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예림은 이경규에 "그럼 힘들어서 화를 많이 내?"라고 물었다. 그 말을 들은 이경규는 "그건 습관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찬의 치료 중 이윤석이 20년 된 산삼주를 들고 깜짝 방문했다. 이경규는 "가스 찼다고 혼났는데 술을"이라고 말했지만 입가에는 미소를 지었다. 김수경은 "꼭 제가 보니까 선생님 만날 때만 새벽 5시에 온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나는 이윤석 만나면 10시에 들어가는데?"라고 말해 이윤석을 당황케 했다.
조준호-조준현 형제는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 감귤농장에서 비박을 시도했고 라면과 소주, 귤을 구워먹으며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경규는 조카 신혼집을 방문하며 동생 이순애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이경규는 동생 이순애를 위해 수산시장에 들렀고, 그는 "여동생의 딸에 초대를 받아서 재료를 준비했다. 제가 20대 후반에 그때 제가 굉장히 바빴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도 쉬는 날 없이 활동을 했는데 동생이 서울에 올라와 4~5년 정도 뒷바라지를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주 착한 동생이다. 여동생한테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도 제가 할 수 있는 요리 중에서 준비를 했다"며
이예림과 조카가 과일을 사러 밖으러 나가자 둘이 남은 이경규와 이순애는 정지화면 같은 어색함을 드러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는 태어나보니 호적메이트? 다른 듯 닮은 본격 남의 집 형제자매 탐구 프로젝트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