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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
지난 11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밥그릇과 쿠션, 리모컨 등 집안의 물건에 집착하고 파괴하는 래브라도 레트리버 고민견의 훈련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개훌륭’을 찾은 전 프로농구선수 김우람 부부는 평소 사람을 좋아하는 고민견 타니가 물건에 집착할 때만 공격적으로 돌변한다며 도움을 청했다. 부부 보호자는 타니가 결혼식 사진을 찢은 일부터 리모컨과 휴대폰 충전기, 주방 가위 등 위험한 물건에까지 집착해 개복수술을 받았던 아찔한 사고를 털어놔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또한 고민견 타니는 부부 보호자가 물건을 빼앗으려 할 때마다 강하게 경계하는가 하면, 아내 보호자의 손에 입질해 심각성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다른 개를 향한 공격성으로 산책에 어려움을 겪는 타니의 또 다른 문제점이 이어지면서 사고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부부 보호자를 찾아 상담에 나선 이경규와 장도연은 놀이와 간식을 이용해 고민견 타니의 물건 집착도를 관찰했고, 공격성이 심해진 원인 추측에 나섰다. 이후 강형욱 훈련사는 물고 있는 쿠션을 뺏기보다 긍정적인 호응으로 고민견 타니를 먼저 안심시켰다.
강형욱 훈련사는 보호자 사이를 지나다니며 관심을 끌려고 하는 레트리버의 성향을 설명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고민견 타니가 물건에 집착한다는 점을 짚어냈다. 또 간식으로 유도해 물건을 빼앗는 방법이 보호자에 대한 신뢰성이 낮아질 수 있음을 알렸다.
원인을 파악한 강형욱 훈련사는 고민견 타니에게 간식을 먹어도 물건을 가져가지 않는다는 걸 인지시키고, 고민견 타니가 부부 보호자를 신뢰하도록 도와 눈길을 끌었다. 동시에 강형욱 훈련사는 타니가 망가뜨린 리모컨 안에 간식을 넣어 노즈 워크로 놀아준 후, 간식이 없는 물건엔 흥미를 잃도록 만드는 집착 없애기 훈련 팁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강형욱 훈련사는 물건을 물고 하우스에 들어가는 고민견 타니의 행동을 캐치, 보호자가 하우스에 들어가도록 해 단호한 행동으로 고민견 타니가 공격 의지를 상실하게끔 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보호자의 달라진 태도에 저항 없이 따르는 고민견 타니의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개를 향한 공격성을 해결하기 위해 헬퍼독과 함께하는 야외 훈련이 이어졌다. 강형욱 훈련사는 헬퍼독을 보고 흥분
강형욱 훈련사의 조언에 힘입어 부부 보호자는 타니가 다른 개로 인해 자극을 받을 때마다 간식을 주며 관심을 돌리기에 성공했고, 헬퍼독이 가까이 다가와도 고민견 타니가 차분한 모습을 보이자 뿌듯해하는 표정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