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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 외전-가족의 탄생'에서는 윤남기가 독박육아에 나선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남기는 이제껏 리은이 하원을 도맡았던 이다은 대신, 딸 리은의 하원을 돕는 것부터 시작했다. 윤남기는 "아무래도 장시간 혼자 돌보는 건 처음이니 밥을 못 먹이면 어떡하냐. 신경 못 쓸 때 다치거나 그러면 어쩔지 걱정이 됐다"면서도, "어찌보면 저도 리은이랑 둘이 있을 줄 알아야되니 당연한 것"이라 말했다.
두 사람은 집에 돌아온 후 의사 놀이를 했고, 리은이는 똑똑하게 아빠를 따르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남기는 리은이를 위해 난생 처음으로 요리를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리은이 돌보기와 요리를 동시에 하는 일은 버거웠다.
리은이는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입과 옷에 어지럽게 소스를 묻혔고, 조금 먹다가 배불러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케이크 만들기부터 시작했다. 남기는 리은이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다. 또 튀밥 놀이를 하면서도 리은이가 즐길 수 있도록 자연스레 유도했고, 패널들은 그의 모습에 "반성된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온종일 육아에 지친 남기는 튀밥 놀이를 하는 리은 옆에 꼭 붙어 누웠고, 자신을 향해 튀밥을 던지는 리은이에게 자상한 목소리로 "이제 그만 던지면 안될까"라고 말했다.
윤남기의 육아 과정을 지켜보던 유세윤은 "남기 씨 슈돌에서 데려가겠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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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는 다은을 위해 200일 기념 케이크를 준비했고, 다은은 감동하며 초를 꽂았다. 다은은 남기에게 "700일에도 함께할 것"이라며 웃었다.
리은이는 남기 품에 안겨서 거리낌없이 뽀뽀했고, 그 모습에 다은은 다시 한번 눈시울을 붉혔다.
다은은 "난 생각지도 못하게 오빠가 자꾸 잘해줘서, 하루종일 수업하면서도 계속 궁금했다"며 "근데 집에 와서 상황을 보니 리은이 표정이 너무 밝고 오빠가 고생 참 많았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남기는 "내가 리은이랑 단둘이 시간을 보낸 경우가 많진 않았다. 다른 거를 하고 싶어서 빨리 나가고 싶고 그러면 힘든데 오늘 아예 작정하고 육아하기로 해서 오히려 안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은은 "내가 일, 육아를 비교하면 육아가 100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은은 "이제 육아 시작인데 둘이 있을 시간이 늘어날 건데 괜찮을 거 같냐"고 물었고, 남기는 고민도 없이 "응"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돈 많이 벌어와"라고 말했다.
다은은 "내가 잘할게"라며 남기를 안았다. 남기는 "리은이는 어차피 큰다"며 "이럴 시간도 얼마 안 남았다. 조금 있으며 5살 되고 우리 학원 보내고 그런다"고 말했다.
남기는 또 "나는 3년 동안 리은이 못 봤지 않냐"고 진심을 전해 좌중을 감동시켰다. 남기는 리은에게 "착하게만 자라다오"라고 말했고, 리은이는 "응, 아빠"라고 대답했다.
다은은 "난 요즘 너무 행복하다. 인생 살면서 가장 행복한 것 같다"며 감동했다. 또 "오빠가 출연을 안 했다면 나는 계속"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남기는 사랑스런 리은이를 보면서 "이 모습을 다시는 못 볼 것 아니냐"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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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은은 친구에게 남기가 학창시절 인기가 많았냐고 물었다. 친구 태원호씨는 "중학교 2,3학년 때 인기가 많았다"면서도 "인기의 절정은 고등학교 밴드부 때였다"고 전했다. 또 "축제 때 여학생들 오고 그러면 비주얼 담당으로 인기 많았다"고 대신 자랑했다.
다은은 "잘해주냐"는 질문에 "너무 한결같은 사람이다. 마음이 느껴진다"고 답했다.
태원호씨는 "이혼 후 남기의 모습을 쭉 지켜봤는데, 스스로 많이 위축된 모습이었다"며 "본인이 사실은 재혼을 하고 싶은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남기가 통화로 잠시 자리를 비운 새, 다은과 태원호씨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은은 결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 사실 내후년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이 든다"며 "오빠랑 살면 오빠랑은 초가집
친구는 "근데 남기도 그런 얘기를 하긴 했었다.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거 아닌가, 남자도 결혼 앞두고 싱숭생숭해지는 그런 마음"이라 말했다. 그는 "남기에겐 제가 이거 말했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고, 다은은 미처 몰랐던 남기의 마음을 전해듣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