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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tvN '올탁구나'에서는 지난주에 이은 2라운드 단체전과 마지막 라이벌 매치가 그려졌다.
강호동과 용천초 신가온은 리더 듀스 매치로 맞붙었다. 두 사람은 매치 포인트까지 10대 11로 팽팽하게 맞서갔다. 강호동은 신가온의 예리한 공격을 받아내 천금 같은 득점을 이뤄냈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강호동은 1승을 해내고 말겠다는 절실함으로 값진 첫 승을 일궈냈다.
수장 강호동의 땀방울 덕에 앞서 다른 선수들의 연이은 패배로 침울하던 올탁구나 팀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이어 신예찬은 주현희와의 대결에서 이겼고, 손태진은 용천초 전서현과 대결에서 패배했다. 마지막으로 이진봉은 석은지 선수와 붙었고, 여기에 총 승패가 달린 상황.
이진봉은 접전 끝에 석윤지를 상대로 2대0으로 이겼다. 이진봉은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선수는 선수다. 어린 나이에 운동을 하다보니 자세, 기본기 모두 탄탄하단 게 느껴졌다"며 "연습 더해야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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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간 마지막 라이벌 매치에 앞서, 현정화 감독과 김택수 감독간의 기싸움도 이어졌다. 현 감독은 "그래도 강호 팀은 이길 것 같다"고 자신을 보였다. 두 사람은 이날 매치에서 이긴 팀이 밥을 사주기로 했다.
현정화는 강호동에게 "오늘 강호동을 잡겠다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오늘 경기에서 누군가한테 지면 무덤까지 진 것"이라며 눈을 희번뜩했다. 이어 "평생 루저"라고 덧붙였다.
마지막 라이벌 매치 1경기는 박은석과 이진호의 대결로 그려졌다. 이진호는 초반 박은석에게 앞서갔으나 역전을 당해 2대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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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은 이진봉에 대해 "집요한 사람이다. 무섭다"고 말했다. 이진봉은 "저와 함께한 것에 후회없도록 강한 인상을 남겨드리겠다"고 말했고, 강승윤은 "전 형이 무섭지만 이겨내고 저의 위너 타이틀을 지켜낼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동점 득점을 이어가며 초박빙 대결을 펼쳐갔다. 강승윤은 매치 포인트에서 과감한 공격을 택했고, 이진봉도 마찬가지였다.
강승윤은 이진봉의 마지막 공격을 막지 못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진봉은 "정말 짜릿했다. 탁구 인생 4개월 만에 이뤄낸 승리"라며 "다른 사람도 아닌 1위를 이겼다"며 기뻐했다.
강승윤은 "(이진봉이) 잘 칠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벌써 이 정도로 따라잡았다는 게 놀라웠다"며 "누구한테 졌다는 것보다 패배라는 게 올탁구나에서 트라우마가 된 것 같다"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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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예능은 예능이고, 팀을 대표하는 팀장으로서 굉장히 부담이 됐다"며 "괴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8대7의 접전을 이어갔다. 막바지 강호동은 은지원이 꽂아넣은 긴 리시브를 역방향 스매시로 받아쳤고, 9대7이 됐다.
은지원이 평소 성공률 높던 포핸드 공격을 실수하며 10대7이 됐고, 한번 더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11대7로 강호동이 첫 번째 게임에서 승리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