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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사진=빅히트 뮤직 |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는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의 2회차 공연이 개최됐다.
이번 방탄소년단의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각각 5만 명이 참여했으며, 남은 15일, 1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20만 명 정도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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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아미 사진=빅히트 뮤직 |
이날 방탄소년단은 콘서트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간단히 가졌다. 지민은 “오늘 되게 즐거운 공연될 수 있게 잘해보겠다”라고, RM은 “오랜만에 대면으로 뵙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 공연도 대면으로 하게 됐다. 오신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진은 “팔 깁스 상태이지만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무대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슈가는 “그래미가 끝나고 뵐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지만,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위해 온 거라 뵙게 되어서 영광이다. 오늘 공연 최선을 다해서 할 테니까 예쁘게 봐주셔라”고 인사했다.
브이라이브에서 신곡을 언급한 RM은 “신곡은 우리 신곡은 아니고 내 신곡”이라고 짚었다. 그는 “개인곡에 대한 언급이었다. 우리 곡은 당연히 작업하고 있고 일정이 많이 궁금할 거고 답변 해드리고 싶지만 명확하게 언제라고 알려드릴 순 없다.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고, 슈가는 “개개인 작업물 포함 열심히 하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하이브는 ‘더 시티’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병역 문제는 소속사가 일임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가장 맏형인 진은 “병역 문제는 회사와 많이 이야기를 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회사에 일임하는 쪽으로 이야기했다. 아마 회사에서 한 이야기가 곧 우리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방탄소년단 하면 소통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이들은 위버스를 통해 꾸준히 팬 아미와 소통을 해오고 있다. 뷔는 “아미분들의 개성 있는 질문들을 많이 해주셔서 우리도 웃으면서 많이 재밌게 답변하려고 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아미를 못 만날 때는 위버스를 통해 아미와 함께 놀고 싶은 마음에 답변하고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고, 슈가는 “팬데민 시작된 이후로 이렇게 길게 공연을 못할지, 기자님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게 될지는 여기있는 그 누구도 예상을 하지 못했다. 팬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뭐뭐 있을까 생각하면서 SNS부터 위버스까지 다양하게 좀 많이 접근해서 소통을 나누려고 했다. 그 결과가 어느정도 소통의 여러 방향들이 생긴 게 아닌가 싶다”라고 털어놨다. 제이홉은 “진심을 터놓게 되는 공간 같다. 다른 SNS에서는 다른 모습을, 위버스에서는 우리 진심과 말들을 풀어놓는 자리이지 않나. 굉장히 중요한 소통 공간이기도 하고”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슈가는 “‘BBMA’ 이후로 온 적 없고 익숙지 않은 곳인데 MGM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셔서 여러 공연뿐만 아니라 문화 콘테츠 등을 즐길 수 있어서 굉장히 새로운 경험이고, 여러 문화들, 한국인의 체험들을 할 수 있는 걸 보면서 정말 참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공연도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오게 될 도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공연 시작 전 마지막으로 RM은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가 주는 상징적인 정서가 있지 않나. 설레고 놀고 확 던져버릴 수 있는 놀이동산 같은 설렘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연을 해보니까 관객분들의 텐션이 높덜. 재밌게 기분 좋게 보시고 가셨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라스베이거스에 온 만큼 어울리는 텐션으로 멋있게 공연하고 가겠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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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사진=빅히트 뮤직 |
본격적인 콘서트 전,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5만 명의 관객들로 가득했고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아미는 ‘다이너마이트’ ‘버터’ ‘PERMISSION TO DANCE’ 등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뮤직비디오가 연이어 나오자 열광하며 함께 떼창하며 즐겼다. 또한 보라색 아미밤은 깜빡 거리며 밤하늘 별을 수놓은 듯 아름다운 느낌으로 시작 전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는 VCR과 형형색색의 빛을 띄우는 아미밤과 뜨거운 환호로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웅장한 인트로와 함께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ON’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또한 ‘불타오르네’라는 뜨겁고 강렬한 곡과 붉게 물든 아미밤은 콘서트 현장을 정말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곡에 맞게 바뀌는 아미밤의 색은 콘서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시작부터 무대를 압도한 방탄소년단은 영어로 자신들을 소개한 뒤 아미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며 콘서트의 열기를 더했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아미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고, 그 열기는 다음 무대로 이어졌다. 다만 손 부상을 입은 진은 의자에 앉아 ‘DNA’ 무대를 이어갔다. 진은 앉아서 제한된 퍼포먼스를 선보였음에도 안정적이고 시원한 보컬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흑백 감성의 감미로운 ‘Blue & Grey’ 뒤에는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블랙 스완’이 펼쳐졌다. 방탄소년단 뷔는 “여기도 아미, 이쪽에도 아미, 저기도 아미, 아미는 어디에나 있다. 최고의 뷰”라고 반가움을 드러내며 팬사랑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짧은 멘트를 마친 뒤 방탄소년단은 ‘피 땀 눈물’ ‘FAKE LOVE’로 섹시하면서도 치명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VCR에 맞춰 폭죽이 터지며 분위기가 전환됐다. ‘Life Goes On’으로 방탄소년단은 감미로우면서도 따뜻한 보컬을 선보였다. 더불어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리믹스 버전으로 색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레인보우로 물든 콘서트 현장은 다채로운 매력과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찼다.
진은 “에너지 넘치고, 즐거운 시간 되길 바란다”라며 ‘다이너마이트’로 흥을 유발했다. 방탄소년단은 장난기 넘치고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이어진 ‘Butter’로 흥을 더욱 끌어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시원하고 탄탄한 보컬은 물론 날렵하고 화려한 퍼포먼스, 넘치는 에너지로 더욱 분위기는 고조됐다.
‘지금’을 부르며 방탄소년단은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돌아다니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교류했다. ‘Wings’로 더욱 밝은 에너지와 신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종이 폭죽까지 터지며 분위기는 달궈졌다. 한껏 끌어 올려진 텐션은 ‘IDOL’에서 또 한 번
마지막까지 방탄소년단의 무대는 빛났다. ‘고민보다 GO’로 귀여우면서도 유쾌한 매력을, ‘Permission to Dance’로 희망찬 에너지를 선사하며 라스베이거스의 밤을 더욱 뜨겁고 밝게 만들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