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2년 연속 고배, 많이 아쉬웠고 눈물났다"

↑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어워드 2022' 수상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9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공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콘서트와 그래미 어워드 수상 실패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고배를 마신 소회도 밝혔다. 지민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 작년에 받지 못하고 멤버들이 많이 아쉬웠다.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하고, 그래미에 크게 의미를 가졌던 게 한국 사람으로서 우리의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가도 궁금했고, 팬분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주셔서 아미 여러분들에 대한 큰 보답이 되지 않을까 싶었고 꼭 받고 싶었다. 못 받아서 정말 아쉬웠다"고 말했다.
뷔는 "그래도 깔끔했다. 우리도 다 인정했고, 그래도 눈물은 나더라. 참을 수 없는 거니까"라고 말해 분위기를 환기했다.
제이홉은 "다른 아티스트 이름이 불리니까, 인정은 되면서도 확실히 이 상을 받고 싶었구나 하는 게 확 몰려오더라.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진은 "기회가 이번만 있는 게 아니고 앞으로도 가능한 거니까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콘서트는 '퍼미션 투 댄스' 속 가사처럼 "춤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 없이 마음껏 춰도 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콘서트와 도시(라스베이거스)를 연결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지난 8일 시작돼 9일, 15, 16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방탄소년단은 콘서트를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음 행보를 준비한다. 이들은 오는 5월 15일 열리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6개 부문에 7개 수상 후보로 올랐다. '톱 셀링 송' 부문에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2곡이 후보에 올라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