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형 하이브 CCO “방탄소년단 병역, 하이브가 일임…조속히 결론 내렸으면”

↑ 이진형 하이브 CCO 사진=하이브

이진형 하이브 CCO가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는 하이브의 ‘THE CITY’ 프로젝트 및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공연 관계자 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날 이진형 하이브 CCO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는 우리 회사에서 언급하기가 조심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서 군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제한적으로 말씀적으로 말하다 보니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관심들을 많이 갖고 있다. 몇 가지만 말씀드려본다면, 일단 우리 아티스트들은 현재 병역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회사에 일임하고 있다. 아티스트들이 과거에 반복적으로 국가에 부름에 응하겠다는 메시지를 해왔고, 지금도 변함없다. 2020년 정도부터 병역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본인들의 생각과 다르게 변환을 거치고 있다 보니까 회사와 협의를 하고 지켜보고 있다. 이번에는 국회에서 병역법 개정안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회사와 상의해서 판단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진형 하이브 CCO는 “최근 몇 년간 병역 제도가 변화를 하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서 아티스트가 조금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다”라며 “어쨌든 회사는 현 개정안의 처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아티스트 모두 유익한 방안으로 결론이 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국회에서 정리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 국회를 넘어가게 되면 하반기에 국회가 재구성되면서 다시 또 기약없는 논의가 지속될 건데 어려움을 주고 있어 조속히 결론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병역 문제와 관련해 회사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해 확장돼서 말하면 방탄소년단이라는 아티스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고, 그 끝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음악적으로 영향적인 면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병역을 유지하며 그 끝을 함께 확인하고 싶은 게 우리들의 마음. 올림픽 같은 곳은 아니지 않냐. 그래미에서 상탄다고 척도가 될 수 없다. 그래미 수상을 하지 않아서, 그쪽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음악적으로 더 성장할 것 같고, 큰 영향을 미치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냉정한 관점에서 보면 메인 스트림에 발을 디딘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래미 시상식 결과를 보면 아티스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은 명확하다. 그래미에 투표하는 음악계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 아티스트 확장을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미, 아프리카,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아시아에서도 거대한 시장이 많아 만나야할 곳들이 많다. 아티스트들이 어디까지 다가갈 수 있을지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