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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는 제주로 전근 온 은행지점장 최한수(차승원 분), 억척스러운 생선가게 사장 정은희(이정은 분)의 20년만의 재회가 그려졌다.
최한수는 골프를 하는 딸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아내와 딸을 미국으로 보내고 기러기 아빠로 한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집도 팔고 여기저기 돈을 빌려 어려운 상황 속 아내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했지만 최한수는 딸의 미래를 위해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제주로 전근 온 최한수는 옛 친구 정은희와 20년만에 재회한다. 최한수는 정은희가 엄청난 자산가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여기저기 돈을 빌리러 다니는 자신과 비교하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반면 정은희는 자신의 첫사랑 최한수를 만난 뒤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기뻐했다.
이 외에도 이동석(이병헌 분), 이영옥(한지민 분), 박정준(김우빈 분), 현춘희(고두심 분), 정인권(박지환 분), 방호식(최영준 분), 정현(배현성 분), 방영주(노윤서 분) 등이 등장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 오일장, 푸릉 마을을 배경으로 친구, 이웃, 가족 관계로 얽힌 14명 주인공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그리고 아역 배우 기소유가 그 주인공들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라이브(Live)’,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위로한 노희경 작가의 필력에 김규태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진 '우리들의 블루스'는 시간 순삭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앞으로의 극 전개를 기대케 했다.
노 작가는 앞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우리들의 블루스'에 대해 "상처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슬픔이 아닌 희망에 더 주목하는 축제 같은 작품"이라고 소개한 뒤 "경험은 상처가 되는 게 아니라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또 다른 발판이 되는 것이기에
제주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시고 달고 쓰고 떫은 인생 이야기를 그릴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