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걸그룹 블랙펄이 12년 만에 마지막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펄의 김휘은과 나영주는 '너목보9'를 통해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으로 미처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9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9'(이하 '너목보9')에 가수 박정아와 가희가 출연했다. tvN '엄마는 아이돌'에서 오랜만에 아이돌로 활약한 두 사람은 음치 판정에 나섰다.
마마돌이 최종적으로 무대를 함께 하기로 선택한 건 1번 미스터리 싱어 '경력 단절 12년 차 언니는 걸그룹'이었다.
박정아는 "일단 처음에 등장해서 타이틀을 봄과 동시에 이렇게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노래를 부르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음치라도 아이를 키우다가 새로운 활력소를 찾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오신 거니 용기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아이돌 출신이었으면 12년 만에 오셔서 무대를 한다는 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아는 1인으로서 이렇게 같이 무대를 하는 게 너무 좋은 거 같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정체는 걸그룹 블랙펄의 김휘은과 나영주였다. 2007년 데뷔한 블랙펄은 팬들에게 제대로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한 채 2010년 활동을 종료했다.
김휘은 "아쉬운 활동 마무리로 저희 노래를 한 10년 동안 저희도 못 들었었다. 미니홈피 bgm이 화제가 되고 저희를 아직도 그리워하시는 팬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출연했다"고 말했다.
나영주는 "2010년도에 마지막 방송을 했었는데 노래를 부르는 내내 내가 블랙펄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또 설 수 있는 날이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마마돌로 오랜만에 가수 활동을 재개한 박정희와 가희는 두 사람에 공감했다. 가희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뜻깊을지 공감이 너무 되고, 저희 잘 만났네요"라고 응원했다.
![]() |
한편 이특은 김종국에게 가수를 안 했으면 건달을 했을 거라고 장난쳤다.
두 번째 단서는 가수의 립싱크로 실력자 버전 립싱크, 음치 버전 립싱크를 한 번씩 듣고 음치를 가려내야 한다.
허경환과 한해는 5번을 의심했다. 허경환은 "어머니를 보는 눈빛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한해는 "이런 식으로 말씀드리면 좀 그렇지만 효심이 안 느껴졌다. 다른 아줌마를 보는 눈빛이었다"고 지적했다.
박정아와 가희는 3번, 5번을 선택했다. 박정아는 "립싱크를 하실 때 발음을 하는 느낌이 소리와 달랐다"고 3번 선택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가희는 "어머님은 국악인 같은데 따님분이 피식피식 웃는다. 이게 '걸렸다'는 느낌이다"라고 5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3번은 음악을 위해 홀로 서울에 온 실력자인 김동균으로 드러났다. 김동균은 "설득을 해서 7년이란 시간을 얻었습니다. 남은 1년 동안 부모님을 설득하고자 너목보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종국은 "저랑 비슷하다. 부모님이 6개월을 주셨거든요. 6개월 해보고 안 되면"이라고 말하자 이특은 "건달을 하라고"라고 끼어들어 웃음을 안겼다.
5번은 음치로 드러났다. 어머니는 어린이집 원장을 하고 있는 정혜영이었고, 딸은 방과 후 선생님이자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안도경이었다. 두 사람은 '너목보9'로 처음 만난 사이였다.
효심이 보이지 않는다고 할 ?? 찔렸냐는 질문에 안도경은 "혹시나 진짜일까봐 얼마나 마음 졸였다"고 말했다.
한편 싱어송 라이터 사운드 힐즈로 활동하고 있는 이현도 무대를 선보였다. 수학 강사 일을 하면서 음악을 병행하는 이현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디스트 이종욱의 아들이다.
이현은 "대학교 때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었는데 가르치는 일이 제2의 적성과 같아서 음악까지 병행하고 있다"며 "지금 가르치는 학생들도 음악으로 활동
이어서 그는 "아버님이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디스트로 20년이 넘게 활동을 하고 계시고요. 저도 자연스럽게 아버님의 권유로 기타를 잡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희는 "너무 감동받았다, 다시 듣고 싶을 정도로 계속 맴도는 노래였던 거 같다"고 감탄했다.
[허건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Mnet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