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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박정준(김우빈)은 새벽 시장에 나가 생선 경매에 나섰다. 은희수산을 운영하는 정은희(이정은)도 생선을 낙찰받아 장사에 나섰다.
한편 이영옥(한지민)은 현춘희(고두심) 등 해녀들과 함께 배에 올랐다. 살뜰하게 멀미약을 건네면서 어른들을 챙기지만, 육지에서 온 탓에 텃세가 심했다.
이영옥은 아랑곳하지 않고 선장인 박정준에게 "밥 먹었냐"며 해맑게 물었다. 하지만 박정준은 이영옥의 말을 무시했다. 이영옥은 지나가는 다른 배의 선장과 반갑게 인사하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정준은 곁에 있던 동생에게 "내가 영옥누나랑 사귀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다. 그는 "심심해서 놀 거 아니면 관둬. 형 스타일 아냐. 딱 보면 몰라? 엄청 헤프다"고 말했다.
은행 지점장인 최한수(차승원)는 여기저기 돈을 빌리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최한수는 제주로 전근을 가게되는 상황 속, 미국에 있는 아내와 영상 통화를 했다.
최한수의 아내는 딸 보람과 함께 미국에서 7년을 보냈다. 골프를 하는 딸을 뒷바라지하기 위해서다. 아내는 눈물을 보이며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뜻을 내비쳤으나, 최한수는 "보람이만 포기 안 하면 된다. 골프가 지 인생 전부라는데 우리가 어떻게 포기하냐"고 화를 냈다.
제주로 온 최한수는 새로운 집을 얻었다. 바깥에서 나는 소란에 창밖을 내다본 최한수는 교통사고가 난 정은희를 발견했다. 친구들과 있는 정은희의 모습을 발견한 최한수는 슬그머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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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수는 제주 은행으로 첫 출근하는 길, 정은희를 또 한번 발견했다. 사거리 중심에서 교통체증의 원인이 되어 있었던 것. 특히 최한수를 발견한 정은희는 "20년 만에 고향친구 봤다"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최한수는 출근 후 VIP 고객 명단을 확인했다. 명단에는 정은희도 있었다. 현찰 보유액만 12억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이어 김팀장과 함께 시장으로 인사를 나간 최한수는 곳곳의 점포가 정은희의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정은희는 결혼도 안 했다.
최한수는 제주에 살고 있는 여동생 부부를 만나러 갔다. 하지만 여동생 부부는 최한수에게 차갑기 그지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최한수는 홀로 식사를 하며 동생에게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했다. 하지만 결국 보내지 못했다.
최한수는 정은희의 문자를 받았다. 이번주 금요일에 열리는 동창회에 꼭 나오라는 것이었다. 정은희는 "내 첫사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답장을 하지 않은 최한수, 자신의 집 앞 카페 건물도 정은희의 것이라는 친구의 말을 떠올렸다. 최한수는 "너무 부럽다. 부러워"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늦은 밤, 정은희는 이영옥을 찾아갔다. 그리고 이영옥에게 첫사랑이 시작되던 시절의 이야기를 전했다. 새끼 돼지를 안고 버스에 올라탔던 고등학생 정은희는 남자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때 최한수가 상황을 정리해줬다. 그 순간 최한수에게 반해버렸던 것.
수학여행을 간 정은희는 최한수를 찾아갔다. 최한수에게 "나같이 못생긴 애하고는 안 사귀지?"라며 떠보던 정은희는 "우리 심심한데 뽀뽀나 해볼까?"라고 물었다.
최한수가 자리
이외에도 이동석(이병헌)이 제주로 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