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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은 지난 9일 방송된 채널 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30년 이상 방송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심각한 건망증으로 함께한 인연들을 기억하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박소현은 "기억을 잘 못 해서 사회생활이 힘들고, 인간관계를 쌓기가 쉽지 않다"면서 "라디오를 한 지 20년이 됐다. 제작진이 일정 기간마다 바뀌는데 (세 번이나 프로그램을 같이한) 담당 PD를 못 알아본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전에 소개팅한 후 다음 소개팅도 상대가 같았다. 그분도 내가 알아채지 못하니까 마음을 닫고 얘기를 안 했다"며 "죽고 싶었고 자책감이 들어서 너무 괴로웠다"고도 했다.
또 "어렸을 때도 우산을 들고 나가면 맨날 잃어버렸다. 가방도 짐이 많으면 지하철 선반 위에 올려놓을 수도 있는데 올려놓는 순간 그날은 무조건 못 찾아가는 거다. 그래서 못 올려놓는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행동 문제가 없는 주의력 저하, 일명 '조용한 ADHD'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어떤 면을 자세히 들여다봐야하냐면, 행동 문제가 없는 주의력 저하를 생각해봐야한다. 주의력이 떨어진다”면서 “소현 씨가 건망증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돌아서면 까먹는다’고 한다. 준비물과 한 얘기 등을 까먹는다. 주의집중을 기울일 때와 아닐 때 정보 저장에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DHD라고 하면 행동이 날뛴다고 생각하는데 행동 문제가 없는 ADHD도
그러면서 "기억력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니 약물 치료든 비약물 치료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