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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겐마' 이준기가 사망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에서는 김희우(이준기 분)의 인생 2회차가 시작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우는 무기를 든 조폭들과 마주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여유를 보였다. 또 조폭의 각목을 스스로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뭐해요? 대한민국 검사 대가리가 터졌는데?"라며 큰소리 치며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어 "셋 셀 동안 장비 내려놓고 공손하게 따라 온다"라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조태섭(이경영 분)의원을 범죄자라고 생각한 김희우는 "속고 있다. 천사 코스프레하며 국민들을 기만한 죗값을 반드시 받게 하겠다"며 김석훈(최광일 분)에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이에 김석훈은 김희우에 "신념은 상대를 이길 수 있을 때나 유효하다. 준비 잘 해서 이길 수 있을 때 하라"고 조언했다.
김희우는 결국 조태섭을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검찰에 소환했고, 조태섭은 "인정은 진실일 때 하는 거다. 저는 검찰이 발표한 혐의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사람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김희우는 조태섭과 처음 대면하는 시간을 가진다. 김희우는 "어이 아저씨, 여기 검찰청 조사실이다. 아저씨는 피의자고. 아저씨가 나가서나 조태섭이지, 여기가 밖이냐"며 "내가 밖에서 대단한 조태섭을 쓰레기로 만들려고 여기로 데려왔다. 왜? 당신이 개 쓰레기인 게 사실이니까"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조태섭은 "어떤 카드를 꺼낼 지 기대가 된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지 않게 분발해 달라"며 여유를 보였다. 그러면서 "희우 씨 힘없는 정의의 쓸모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 있냐"며 "정의는 네가 갖겠다고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네가 아니라 정의가 사람을 가린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네가 품고있는 건 정의가 아니라 무지함이 견고하게 빗어낸 치기다. 날 부수고 싶으면 날 위해 구축된 시스템부터 부수고 들어왔어야지"라고 덧붙였다.
조태섭은 "너무 쉽지 않았나? 날 만다는 게. 보고 싶었다. 나 조태섭을 여기까지 들인 검사가 누군지. 그 패기를 좀 더 가치있는 곳에 쓸 생각이 없냐"며 회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우가 거슬렸던 조태섭은 사람을 이용해 김희우를 건물 옥상에서 밀어 제거한다. 하지만 어떻한 힘에 김희우는 다시 옥상으로 돌아왔다. 그곳에는 저승사자가 기다리고 있었고, 김희우의 과거를 본 그는 "만약 이 싸움에서 조태섭을 잡아 넣었을까? 과연 그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을까. 목숨이 하나 더 남아 있다면 다시 조태섭을 잡는 데 쓸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살려주겠다. 꼭 잡아라. 저승에서 받는 벌은 너무 늦어. 이승에도 지옥이 있다는 걸 보여줘라"며 새로운 삶을 부여했다. 그렇게 눈을 뜬 김희우는 고등하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 하던 편의점으로 돌아와있었다.
과거로
한편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 드라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