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이 임신 중 전 남편의 폭행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9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의 선공개 영상이 네이버 tv에 게재됐다. 영상에는 치과의사 이수진이 출연해 전 남편과의 임신부터 이혼을 하게 된 과정을 털어놓았다.
이수진은 "나는 재혼이고 전 남편은 첫 번째 결혼이었다"며 "난 결혼 전 이미 오른쪽 난소를 드러낸 상태였다. 산부인과 의사가 내가 임신을 할 확률은 천만 분의 일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 때 당시 자궁에 물혹, 근종, 내막증도 있는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 남편은 5대 독자인데 내가 대를 이어주지 못할 것 같아서 처음에는 결혼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엉겁결에 전 남편과 미국 여행을 떠나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실을 전했다. 그는 "전 남편이 갑자기 미국 여행을 가자고 해서 라스베이거스를 가게 됐다. 나한테 갑자기 하얀색 옷을 입으라고 하더라. 만취된 상태로 결혼식을 올렸다. 술이 깨고 나서 보니까 이미 결혼식이 끝나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전 남편과 극적으로 임신에 성공했지만 하혈을 시작했다. 하혈을 두 달 동안 했는데도 아이가 살아남아서 너무 감격스러웠다"며 "출산 당시 30시간 동안 진통을 하고 하혈을 하면서 집에 누워있는데 전 남편이 없었다. 제왕절개 수술을 동의하는 보호자 사인을 해야지 수술이 가능한데 전 남편은 밖에서 술을 마시고 있느라 옆에 없었다. 겨우 전 남편을 찾아서 사인을 하는 순간 배를 쨌다"고 전했다.
이혼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임신 중에 폭행을 당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맞기 시작했다. 피자를 잘 못 자르면 얼굴에 집어 던지고 욕을 하고 그랬다"며 "발로 뻥 차고 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경찰에 신고하니까 1리터짜리 생수를 온 몸에 부었다. 임신한 상태여서 아이를 보호 해야 하니까 배를 부여잡고 버텼다"라고 토로했다.
전 남편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수진은 "제왕절개로 인해 일주일 간 입원해있는 동안 전 남편이 사라져서 3주 만에 나타났다. 여자들이랑 조를 짜서 태국으로 놀라갔더라. 3주 만에 나타나서 하는 소리는 '뭐야 너 살 하나도 안 빠졌잖아"였다. 내 배를 만지더니 '살 빠지면 놀아줄게'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7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혼하자는 말에 무릎을
'속풀이쇼 동치미'는 동치미 마담들이 속풀이로 답답한 가슴에 살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동치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