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이 부족하니까 차로 증명하려는 것" 노홍철, 28세 카푸어족에 일침(써클하우스)

개그맨 노홍철이 28세 카푸어족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써클하우스'에는 '아끼면 똥 된다? 쓰면 거지 된다! 욜로족 vs 파이어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는 대출로 품위를 유지하고 차를 8번이나 바꾼 28세 청년 사업가이자 카푸어족인 '펑펑이'(가명)가 출연했다. 그는 저축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2%의 이자때문에 저축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자신을 설득시켜 달라고 했다.
노홍철은 자신의 20대 시절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는 "나도 20대 시절에 대표를 맡고 창업을 시작하면서 신뢰도가 낮았다. 나를 걱정하는 주변 어른들이 쓴소리를 해줬는데 가만히 듣다 보면 이런 얘기가 틀린 말이 아니더라. 그리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시키는 게 '폼이 안 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을 바꾸고 대출 없이 내 돈으로 장만하는 집 1채와 차로 나를 증명한 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로 했다. 주변을 걱정시키는 게 나의 신용에 포함된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승기도 "사업은 자기 돈으로만 하는 게 아니다.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 (펑펑이는) 오너 리스크가 너무 심하다. 회사 아이템이 아무리 좋아도 투자를 망설일 것 같다"고 일침했다.
노홍철은 또 "물론 차 타고 싶을 거다. 내실이 부족하니까 그런 걸로 증명하려는 거지 않나. 그런 거는 아직 폼이 안 난다"며 "능력을 먼저 증명한 후 원하는 걸 하면 아무도 뭐라 안한다. 오히려 더 멋있다고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노홍철의 현실적인 말에 펑펑이는 "설득이 됐다"고 했다. 이승기가 "그럼 적금 5만원은 할 거냐"고 묻자, 펑펑이는 "50만원까지 할 수 있다"고 답해 패널들의 호응을 받았다.
펑펑이는 "(노홍철의 말이) 마음에 크게 와닿았다. 어찌됐던 그동안 주변의 말이 듣기 싫어서 그런거다. 일종의 자격지심이었다. 근데 내가 걱정을 시키게 한 거니까 (잘 해야겠다)"라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써클 하우스'는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한 신년특집 10부작 대국민 상담 프로젝트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유리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SBS